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벼랑 끝에 몰린 외식업계가 생존을 위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형 치킨프랜차이즈 BBQ는 최근 1개월간 공식 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7000원을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 100억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지난달 7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된 웹예능 '네고왕'을 계기로 진행됐다. 가수 황광희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치킨 가격에 대한 협상을 진행, BBQ 자체 앱에서 주문 시 한 달간 고객들에게 7000원 할인을 제공하기로 계약한 데 따른 것이다. 할인된 7000원은 가맹점 부담 없이 본사 전액 부담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 BBQ의 공식 앱 회원 수는 지난달 3일 약 30만명에서 지난 7일 기준 7배 증가한 216만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매출 방어를 위해 한 번에 100억원 가까이 쏟아붓는 '할인 융단 폭격'을 벌인 셈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 산업이 침체해 있으니 활력을 넣어보자는 차원이며 고객 사은의 의미도 있다"며 "가맹점주들은 도움이 많이 됐다며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대 음식 배달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식업계의 이 같은 '출혈 경쟁'은 본격화 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커피빈은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음료 한 잔 구매 시 한잔을 더 주는 '1+1' 행사를 진행중이다. 할리스커피는 에그마요 메뉴를 주문하면 콜드브루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주고 있다. 개인 음식점 역시 배달 고객이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에 좋은 후기를 남기면 음료수, 반찬, 치즈볼 같은 사이드 메뉴를 무료로 주는 등 각양 각색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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