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06 18:00

너무 낮은 금리에 돈 안 빌릴 수가…신용·주담대 금리 역대 최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폭증하는 가운데 5대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 대출금리가 1년 새 약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빌라 등을 담보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2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 금리는 연 2.332%로 꼭 1년 전인 2019년 8월 3.17%에 비해 0.838%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1월만 해도 평균 금리가 3.126%였는데 어느새 2%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이다. 2.33%로 1억원을 빌리면 월 이자는 약 19만4000원이다.
같은 기간 주담대 금리는 2.772%에서 2.552%로 0.22%포인트 하락했다. 이 금리로 주담대를 받으면 월 이자는 21만2500원이다. 담보 없는 신용대출 금리가 주담대 보다 더 낮은 금리 역전현상 마저 나타난 것이다.
대기업, 공무원, 전문직 등 고신용자의 ‘비상금 주머니’라 할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도 큰 폭 하락했다. 이 통장 금리는 지난달 기준 2.758%로 다른 대출에 비해 높지만 하락 폭은 1년 새 0.874%로 가장 컸다.
이런 초저 대출금리에 신용대출(마이너스대출 포함), 주담대 잔액이 폭증했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으로 전월 보다 4조705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도 456조983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조1606억원 증가했다. 두 개 대출만 8조원 이상 순증한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깐깐하게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들이 ‘우선 받고보자’라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새로 상장하는 공모주에 청약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