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대 종언이 다가오면서, 서민들의 주거 사정은 월세와 신규 분양 단지의 양자택일 갈림길에 놓였다. 치솟는 전셋값을 따라가지 못한 주택 수요자들은 비자발적으로 월세로 갈아타거나 기존 주택보다 가격이 저렴한 신규 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7만1,269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아파트 임대차 계약 비중에서도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이뤄진 전체 임대차 계약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8.1%에 그쳤지만,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31.1%와 37.4%를 보였다.
이처럼 월세 거래량이 증가하자, 가격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24만5,000원으로 2020년 동월 比 10.5%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대차법 시행 2년을 맞는 8월부터는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이후 신규 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세의 월세화가 더욱 가속되고, 전·월세 가격 역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계약에 임대인의 종부세 부담 전가가 더해져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전세 가격을 맞추지 못한 수요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가 옮겨갈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기존 주택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교통, 입지가 좋은 지역은 향후 수요층도 탄탄해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서다. 하지만 서울 신규 분양은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10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에, 서울에서는 아파트 대체 상품인 소형주택으로 수요자들의 눈이 옮겨가고 있다. 특히 소형주택은 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로부터도 자유롭고, 청약 통장도 필요없다.

신길뉴타운 핵심 위치… ‘신길 AK 푸르지오’ 선착순 분양 중이러한 가운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서 ‘신길 AK 푸르지오’의 소형주택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에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소형주택·오피스텔 총 392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되는 주상복합이다. 현재 공급중인 소형주택은 ▲49㎡A 80세대 ▲49㎡B1 148세대 ▲49㎡B2 19세대 ▲49㎡C 39세대 총 286세대 규모이다.
특히, ‘신길 AK 푸르지오’는 신길뉴타운 최중심에 자리해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1만㎡ 규모의 상업시설과 4,000㎡ 규모의 공공청사 등도 계획돼 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지하철 7호선과 1호선도 이용이 편리하다.
실거주자를 위한 단지설계도 눈에 띈다. 평면은 거실과 주방, 욕실, 방 2개의 투룸형(총 세대수의 72%)특화 설계가 적용되며, 전 세대 발코니 확장도 무상으로 시공된다. 또, 세대당 1대의 여유로운 주차공간도 조성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다. 중도금 대출은 총 분양 대금의 40% 범위 내에서 가능하며, 이자 후불제 혜택을 지원한다.
한편 ‘신길 AK 푸르지오’은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며, 공식홈페이지에서는 사이버 견본주택도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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