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31 16:13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용산구 7주 만에 상승 전환(종합)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에 서울 용산구 아파트값이 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전주(-0.01%)의 하락폭이 유지된 것이다.
서울에선 25개 자치구 중 18개구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용산구는 이번 주 0.01%를 오르며 7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예상되며 용산공원 조성 사업, 국제업무지구 개발, 서울역 일대 철도 지하화 등 일대 개발사업이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주 높은 하락률을 보였던 강북구(-0.05%→-0.03%), 중구(-0.04%→-0.02%)의 하락폭이 커졌다. 전주 상승·보합세로 돌아섰던 강남3구는 변동률을 유지했다. 강남구(0.01%)와 서초구(0.01%)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매수세 증가와 규제완화 기대감이 형성된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0.02%→-0.02%)은 하락폭이 이어졌다. 서구(0.02%)는 저평가 인식 있는 마전·당하동 일부 중저가에서 매수세 보이며 상승 전환됐다. 연수구(-0.07%)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계양구(-0.04%)는 효성·계산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삼산·부개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도(-0.03%→-0.02%)는 하락폭이 소폭 감소했다. 이천시(0.25%)는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반면 용인 수지구(-0.12%)는 매물 적체 등 영향으로, 수원 영통구(-0.08%)는 영통·망포동 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은 아파트값이 0.14% 하락해 전주(-0.19%)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 시장은 지난 주 수도권(-0.04%)의 하락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이 줄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누적됐으나 봄 이사철 수요와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전세문의 소폭 증가하며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한강 이남에서는 강남구(-0.01%)·서초구(-0.01%)는 재건축 및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전세문의 증가하며 하락폭이 축소됐고, 송파구(-0.01%)는 장지·문정동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천이 -0.11%를 기록하며 전주(-0.13%)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구(-0.21%)는 청라 및 검단신도시 위주로, 연수구(-0.38%)는 송도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및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했다.
경기도는 -0.03%로 전주(-0.03%)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천시(0.25%)·평택시(0.10%)는 산업단지 인근의 직주근접하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안양 동안구(-0.31%)는 입주물량 등의 영향 있는 비산·평촌동 위주로, 광명시(-0.15%)는 철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은 지난 주 전셋값이 0.32% 하락해 전주(-0.32%)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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