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3.17 11:27

화성∼광주 고속도로 개통…65분→33분으로 절반 단축




화성∼광주 고속도로가 21일부터 개통됨에 따라 기존 65분 걸리던 통행시간이 33분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게 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21일 0시부터 화성∼광주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화성∼광주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1.2㎞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2017년 3월 착공 이후 총사업비 1조4957억원을 들여 5년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이번 노선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잇는다.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2026년 개통 예정인 이천∼양평 고속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또한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며 영동고속도로와도 이어진다.
국토부는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함으로써 경기 남동부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수도권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노선 개통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차량흐름이 한결 여유로워질 전망이다. 최단 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 거리는 25㎞ 줄고(62→37㎞), 통행시간은 32분 단축(65→33분)된다.
특히 경부∼영동∼중부 고속도로를 연결해 경부고속도로 등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져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지·정체를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물류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화성∼광주 고속도로에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위한 첨단기술이 적용되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이 개통 전에 이뤄졌고,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도 9개소에 구축됐다.
주요 나들목·영업소·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는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이 설치됐으며,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WIS) 2개소가 구축돼 기상상황 정보를 전광판에 사전 안내한다.
운전자들의 휴식을 위한 졸음쉼터도 양방향 1개소씩 총 2개소가 설치됐다. 또한 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원톨링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해 이용할 때 요금을 통합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천∼양평, 포천∼화도 등 남은 고속도로 구간도 차질 없이 개통해 국가 주요 간선도로망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주요 구간별 개통 예정 시점은 포천∼화도·화도∼양평 2023년, 김포∼파주·파주∼양주 2025년, 이천∼양평 2026년, 안산∼인천 2029년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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