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0.9%로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동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아울러 고위공무원단 이상은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예산안'을 보면 정부는 정부는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0.9%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8%보다 1.9%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최근 2015년∼2017년에는 임금 인상률이 각각 3.8%, 3.0%, 3.5%로 모두 3%대였다. 정부가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낮게 잡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코로나 19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국세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한다는 취지다.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1.3~1.5%대 인상을 권고했지만, 그것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했다"며 "2019년부터 내년까지 3년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들이 직접 쓰는 경상경비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공무원들이 직접 사용하는 4개 주요 경상 비목과 166개 정부 보조·출연기관의 운영비를 과감히 삭감하기로 했다.
이에 중앙부처 4대 경상경비는 443억원(6.2%), 보조·출연기관 운영경비는 421억원(7.1%)을 감액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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