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31 09:03

커지는 유통가 '셧다운' 공포…백화점·대형마트 임시휴점 속출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임시휴점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유통가에서는 백여 차례의 임시휴점 상황이 발생한 올해 초 셧다운(일시적인 업무중지 상태) 사태 반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 줄줄이 임시휴점…다가오는 2월의 공포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날 영업을 재개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30일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오후 1시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앞서 12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이 확인되면서 조기 폐점한 바 있다.
지난 16일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임시휴점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20일 이마트 의정부점은 협력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긴급 휴점에 나섰으며, 28일에는 창동점이 임시휴점했다. 27일에는 롯데백화점 구리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에 조기 폐점했다. 이후 신세계 강남점까지 열흘 사이에 조기폐점 및 임시휴점 사례가 줄줄이 발생했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올해 초 발생한 셧다운 공포가 퍼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총 19회 임시휴점했다. 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총 30여개 점포가 임시휴점했다.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과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유통가 전체로 봤을 때 임시휴점 사례는 100여 차례가 넘는다.
이 기간 매출 피해도 심각했다. 백화점의 평일 기준 평균 매출은 20~30억원, 대형마트는 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단순 계산해도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인데다가,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오프라인 점포에 손님 발길도 줄어들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관계자는 "방역 대응 수준을 최고로 높였지만, 직원이 가족을 통해 전파되는 등의 경우는 막을 수가 없다"라며 "업계는 현재 초비상 상태"라고 전했다.

마켓컬리의 서울 송파구 장지동 서울복합물류센터 지하 냉장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e커머스 업계, 물류 배송 비상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급등하고 있는 e커머스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물류센터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28일 SSG닷컴과 마켓컬리가 운영하는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관련 시설이 전면 폐쇄됐다. 해당 확진자는 낮에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SSG닷컴의 '네오003'에서 근무했으며, 밤에는 마켓컬리 새벽배송 업무를 맡은 것으로 확인돼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나섰다.
또 30일 마켓컬리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냉장 2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센터를 폐쇄했다. 컬리는 이날 오전 방역 당국으로부터 해당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을 통보받은 뒤 해당 센터를 폐쇄하고 방역을 완료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e커머스 업계는 배송이 전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하고 있다. 현재는 하나의 물류센터가 문을 닫더라도 인근의 물류센터를 이용해 배송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와 물류센터를 폐쇄하는 경우에는 배송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 체계를 수립하는 중"이라며 "직원간 동선을 최소화하고, 접촉이 없도록 해 물류센터가 폐쇄되더라도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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