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30 10:47

코로나 재확산에 소비·생산·고용 '트리플 타격'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재확산으로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2.5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비와 생산, 고용 등 모든 경제 지표가 올해 초 첫 확산 때와 마찬가지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이 장기화해 3단계로 상향 조정될 경우 경제 전반에 '패닉'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앞으로 일주일간 수도권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ㆍ배달 주문만 가능하도록 영업이 제한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ㆍ배달 주문만 된다. 실내체육시설과 독서실 등도 운영이 중단되며 학원은 비대면 수업만 가능하다. 이런 규정이 적용되며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 하락은 불가피하다. 국내보다 해외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업 등의 생산도 서비스업만큼은 아니더라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와 생산이 타격을 받으면 고용 급감도 우려된다. 특히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임시ㆍ일용직이 크게 줄어들고 신규 일자리, 상용직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크게 확산했을 당시 지표를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3월 5.0%, 4월 6.1%, 5월 4.0% 각각 줄었고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3월에는 7.7% 늘었으나 4월과 5월에는 각각 5.0%와 9.8%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월(-27만8천명), 4월(-33만4천명), 5월(-37만1천명) 등 큰 폭 감소했다.
다만 이미 3월 초 심리적 충격을 겪은 만큼, 이번엔 시민들이 비대면 소비를 늘려가면서 1차 확산때보다는 소비 위축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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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코로나19가 겨울까지 계속해 재확산할 경우다. 이렇게 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한 단계 더 격상해 3단계로 올려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필수적인 사회ㆍ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3단계가 시행되면 소비와 생산, 투자 등 경제 전반에 거대한 충격이 닥치고 성장률도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실업 가능성도 있다.
KB증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주간 수도권에서 시행될 경우 연간 성장률이 0.4%포인트 하락하고, 3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성장률은 0.8%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기간이 길어지면 실물경제가 흔들리면서 금융기관도 부실해지고, 연쇄적으로 시장 충격도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주식시장이나 환율 등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장 충격은 크게 우려하진 않고 있다"며 "올 초 시장충격에 대비한 조치를 충분히 해 뒀고, 현재 시장이 안정되며 중지된 프로그램들도 있기 때문에 재가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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