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패션 기업들이 방탄소년단과 속속 손을 잡고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통해 K패션의 우수성을 글로벌 패션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29일 한섬에 따르면 시스템(SYSTEM)이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한 두 번째 캡슐 컬렉션 ‘BTS l SYSTEM Special Edition : SHIRSTS 7’을 최근 출시했다. 지난 5월 1차 컬렉션에 이은 2차 협업으로 셔츠 7모델을 총 770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셜 에디션으로서 남성과 여성 모두 착용할 수 있는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컬렉션은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LOVE YOURSELF 結 ‘Answer’ IDOL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시스템옴므의 지극히 패셔너블한 해석이 돋보인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IDOL’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슈트 패턴을 활용해 각 7개의 셔츠별로 멤버들을 상징하는 디자인과 패턴을 시스템옴므 특유의 감각적인 무드와 모노톤으로 표현했다. 특히 컬렉션의 키 메시지인 ‘너 자체로 멋있다’를 제품명에 각각의 한글 초성(ㄴ, ㅈ, ㅊ, ㄹ, ㅁ, ㅇ, ㄷ)으로 더해 '유일한 나, 자기 사랑'을 상징하는 개별 셔츠가 모이면 진정한 사랑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앞서 시스템·시스템옴므는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중 하나인 '피 땀 눈물'을 모티브로 티셔츠·원피스·모자 등 협업 컬렉션(BTS l SYSTEM 1차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그래픽 디테일과 사물(오브제) 등을 시스템·시스템옴므만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을 활용해 의상에 적용한 게 특징이다. 당시 협업 프로젝트는 그동안 각기 다른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문화를 창조한 시스템 브랜드와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아이덴티티가 의상에 멋스럽게 녹아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의 '대성공'이었다.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에 돌입한 협업 제품은 온라인 몰에서 '완판' 대란을 일으켰다. 공식 출시 이후에도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상품이 '품절' 대란으로 '리오더'(재주문)에 들어갔다.
숫자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섬과 시스템·시스템옴므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 국내외 밀레니얼 세대에 시스템·시스템옴므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한섬의 전략이 제대로 성공을 거둔 것이다.
특히 최근 전 세계 75만6600명이 시청한 방탄소년단의 '방방콘 The Live'를 통해 한섬의 글로벌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다.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BTS l SYSTEM 1차 캡슐 컬렉션'을 입고 등장했다. 'Black Swan'부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고민보다 Go', 'Anpanman', '봄날' 무대까지, 'BTS l SYSTEM 컬렉션'을 메인으로 코디해 방탄소년단만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섬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지난 5월 시작한 'Login BTS l SYSTEM'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다양한 협업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컬렉션을 공개할 방침이다.

휠라 역시 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K패션 브랜드다. 최근에는 ‘2020 가을 컬렉션’ 화보를 공개하면서 K패션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휠라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요즘 새로워진 일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멋지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재를 화보 안에 담아내 많은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이에 화보 메인 테마를 ‘지금 여기, 이곳을 넘어’라는 의미의 ‘Go Beyond’로 정했으며, 휠라 헤리티지 감성에 방탄소년단의 독보적인 매력을 더한 다채로운 비주얼을 구현했다.
공개된 화보 속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은 붉은 지평선과 같은 배경 아래 휠라의 가을 컬렉션 제품을 입고 등장해 남성미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컬렉션을 완벽히 소화하며 올가을 다채로운 패션 스타일을 제안했다. 방탄소년단 7인 7색의 매력이 담긴 추가 화보는 휠라 공식 홈페이지 및 휠라 공식 소셜미디어(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중이다.
방탄소년단의 완벽한 소화로 더욱 돋보이는 휠라의 2020 가을 컬렉션은 휠라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한층 새로워진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브랜드 대표 플리스 재킷인 ‘팝콘 보아 플리스 재킷’ 2020 버전을 필두로 포근한 보아 소재를 활용하고 컬러 블로킹, 간절기 아우터로 혹한기 미들레이어로 입기 좋은 ‘팔레트 보아 플리스 재킷’, 가슴 중앙 휠라 로고를 컬러 블록으로 처리한 오버핏의 ‘뉴트로 바시티 맨투맨’ 등 계절 감각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준비했다.
신발 역시 휠라 글로벌 랩의 기술력을 집약해 탄생시킨 퍼포먼스 러닝화 ‘웨이블렛 알파’와 ‘커블렛’, 트레일 무드의 어글리 슈즈인 ‘인터레이션 라이트’ 등 카테고리를 망라한 다양한 구성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내구성이 뛰어난 코듀라 소재에 전면 투포켓 구성으로 실용성과 디자인 감각을 한데 아우른 ‘어센틱 백팩’과 ‘익스플로러 라인 샤코슈백’(어깨끈이 달린 작은 가방) 등 스포티한 가을 패션을 완성시킬 다양한 액세서리도 포함됐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와 방탄소년단이 풍성한 색채와 매력이 담긴 가을 컬렉션 화보를 공개했다”며 “방탄소년단과 함께 전하는 휠라만의 메시지를 더욱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한편, 새로운 계절 색다른 패션을 기대하는 분들께도 좋은 제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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