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28 15:15

금융권도 코로나 초비상…3단계 대응 잰걸음(종합)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금융권도 위기 대응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앞으로 일주일 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더 유지되는 만큼 금융회사들은 2단계에 준하는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3단계 격상을 염두에 둔 대응책 마련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금융 유관기관 및 업권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방역 등 대응 상황을 논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현재 어떤 방식으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정부가 제시하는 지침의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회사 본점과 영업점을 철저히 방역하고, 정부 대응 지침을 준수하기로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고 했다. 금융위 등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대응 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을 공유하고 격상 시 방역의 빈틈이 최소화되도록 앞으로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은행,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대응 중주요 시중은행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현재 시행하는 본점인력 분산의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 지침을 가다듬는 중이다. NH농협은행의 경우 현재 본점 전체 인원의 20%가 재택근무를 하거나 대체사업장으로 분산돼 있다. 만약 3단계 격상시 이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본점 직원의 절반만 출근시키는 초강력 조치다.
신한은행도 현재 15%인 재택ㆍ분산근무 비중을 30%로 확대할 방침이고 모든 대면 접촉 활동을 금지하는 방안을 만들어 놨다. 지금도 회의, 회식, 대면 워크숍, 대고객 행사, 외부인 미팅 등이 전면 금지된 상황이다. KB국민ㆍ하나ㆍ우리은행도 현재 20% 안팎인 본점인력 분산 비중을 3단계 격상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콜센터와 영업점에 대한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각 은행 콜센터는 분산근무를 시행 중이며 다른 직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리마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영업점에도 창구마다 가림막을 설치해 고객과 직원 간 접촉을 막았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모니터, 핀패드, 인터폰에 대한 소독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제2금융권도 철저한 방역 대책제2금융권도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동양생명은 전체 인력의 50%를 재택근무토록 지시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순환 재택근무를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도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KB손보는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오전 8ㆍ 9ㆍ10시로 나눠 출근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은 분산 근무와 임산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주 텔레마케팅 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푸본현대생명은 본사 직원들도 절반씩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텔레마케팅 센터는 이달 말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저축은행도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3단계 격상 시 출근 인원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전 직원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지점 영업에 가장 큰 제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가면 영업점 고객 응대가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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