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25 18:17

한전, 美태양광 사업철수…190억 손실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 전경.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전력이 미국 태양광 사업에 실패해 19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25일 양금희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태양광 사업 운영 자료에 따르면 한전 이사회는 지난 7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운영하는 3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청산하기로 의결했다.
한전은 2017년 4월 미 콜로라도주 앨라모사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
한전이 지분 50.1%로 201억원, 국민연금 코퍼레이트 파트너쉽(COPA) 펀드가 49.9%로 200억원을 출자해 공동투자회사인 'KEPCO 앨라모사'를 설립했다. 설비·유지·보수는 한전이 직접 했다.
당시 한전은 "세계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 기반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콜로라도 전력과 25년 장기 판매 계약을 맺었다. 2억3000만달러(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배당 수익으로는 약 120만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발전량이 계획 대비 80~88%에 머물러 기대 이하의 매출을 냈다. 수익률도 기대 이하였다. 연평균 7.25%의 예상수익률보다 저조했다. 2017년 4.7%, 2018년 0.7%였고, 지난해엔 11억4200만원의 적자를 냈다.
한전은 남은 발전소의 자산을 매각하고 오는 2022년 2분기 법인을 청산키로 했다. 사업 계약 해지, 법인 청산 등으로 매몰되는 투자액은 190억원이다.
양 의원은 "200억원을 투자한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을 4년 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은 사업 준비 당시 검증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해외 신재생 사업은 변수가 많은 만큼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면밀한 검증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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