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지금의 심각한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하면 지난번 대구·경북에서의 경험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닥쳐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순차적 업무중단과 관련해 "의사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됐다"며 "국민들께서는 당분간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어디에 계시든지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감염확산이 방역관리망을 넘어서면 의료체계의 부담과 국민들의 피로감은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증폭될 것"이라며 "지금은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안정국면으로 되돌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전공의협의회의 순차적 업무중단이 오늘부터는 모든 전공의로 확대됐다"며 "주말을 지나 내일이 되면 현장에서의 의료혼란이 본격화될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로서의 직업정신과 소명의식을 발휘하여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라며 "정부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기를 란다. 지금이라도 전공의협의회가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정 총리는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바비'와 관련해 "진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26일 제주도를 거쳐 27일에는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많은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강풍과 폭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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