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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서울에 아파트 전세로 사는 세입자가 자가로 '갈아타기'를 통해 내 집을 마련하려면 평균 약 4억5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가 출범할 당시와 비교하면 2.7배 늘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아파트 시세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는 4억474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세입자가 살고 있는 집을 사려면 평균 4억5000만원가량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현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2017년 6월 1억6691만원 수준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커졌다.
자치구 중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로 올해 6월 기준 9억164만원에 달했다. 이어 용산구 8억1625만원, 서초구 7억9122만원, 송파구 6억2천48만원, 성동구 6억1961만원 등의 순이었다.
서대문구는 매매 갈아타기 비용이 8939만원에서 3억4699만원으로 증가했다. 노원구도 7252만원에서 2억8757만원으로 늘었다. 갈아타기 비용이 6710만원이었던 구로구도 집을 사기 위해서는 2억5667만원이 추가로 필요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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