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재 신우유비코스 대표이사와 조현철 코오롱이앤씨 대표이사가 6일 코오롱이앤씨 송도 본사에서 ‘건축물 내 전기차 충전 자동화 시스템(System)’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제공)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코오롱이앤씨가 전기차용 기계식 무인자동화 주차시스템을 최초로 선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의 스마트 콘테크(Smart Construction-Technology) 전문기업인 코오롱이앤씨는 6일 기계식 주차 시스템 전문회사 신우유비코스와 ‘건축물 내 전기차 충전 자동화 시스템(System)’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개발에 나선 전기차용 기계식 주차시스템은 기존 기계식 주차시스템에 자동 이동시스템을 결합한 기술로 공동특허를 출원해 지적재산권을 공유하게 된다.
전기차를 팔레트에 주차 후 충전건을 차량과 결합하면 팔레트가 충전공간으로 자동 이동하고, 충전이 끝나면 대기장소로 자동 이동돼 운전자의 별도 이동 조치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오롱의 자체 개발 IoT 플랫폼 ‘IoK’를 접목해 실시간 충전상태, 주차장 상황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각 시·도별 자체 조례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는 건축물 내 적게는 한 포인트(point)에서 많게는 다섯 포인트로 의무화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반해 충전시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가 완전히 충전된 후에도 해당 시설을 점유하고 있거나 충전 대기 공간 확보 등의 문제로 인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둘러싼 거주민들의 갈등이 늘고 있다.
코오롱이앤씨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개발한 기술을 통해 충전시설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시키고 관련 민원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철 코오롱이앤씨 대표는 “수주 예정 프로젝트 설계에 전기차용 기계식 무인자동화 주차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시설 고효율화 추진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