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외식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 업종 특성상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서다. 외식업계는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을 강화하거나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매장 내 좌석 공간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전날부터 서울과 경기 모든 매장의 좌석을 30% 이상 축소 운영중이다. 테이블 간격을 1~2m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배치했고, 가급적 2인석 위주로 배치 운영했다.
전국 매장에서 매장 위생수칙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사이렌 오더시에도 마스크 착용 권유 안내 문구를 송출하고, 출입문, 포스, 컨디먼트바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함과 동시에 플로워를 담당하는 파트너들이 테이블 착석 고객에게도 지속적인 위생 안내를 진행한다. 또한 주문시 거리두기를 위한 안내 스티커도 다시 강화해 안내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파주 야당점 운영에 대해 "확진자가 방문한 8일 이후 보건당국과 지난 12일 방역을 완료했고, 당시 근무한 모든 파트너가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는 방역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면서 "다만 2주간의 기간을 더 두기로 최종 결정하고, 오는 21일까지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8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던 '스타벅스 버디 캠페인'은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 스타벅스 버디 캠페인은 '플레이모빌'과 협업을 통해 스타벅스 파트너와 버디의 모습을 플레이모빌 피규어로 만들어 판매하는 행사다. 행사 시작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스타벅스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매장 운영과 안전에 혼선이 생길 것을 우려해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도권 지역 외식 매장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잇따르면서 외식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맥도날드 코엑스점은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지난 13일 매장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할리스커피의 경우 구반포역점 매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10일 출근한 뒤 발열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으며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매장 직원 4명은 검사 결과 전부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할리스커피는 구반포역점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즉시 방역을 완료했다. 구반포역점은 방대본의 지침에 따라 14일까지 휴점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확진 직원의 2주간의 동선을 파악했다"며 "본사 차원에서 구반포역점 전 근무자를 대상으로 즉시 유료 진단검사를 받게 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소식으로 인해 할리스커피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할리스커피는 방대본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할리스커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일1회 감염병대응관리표준매뉴얼, 감염병예방소독가이드, 감염병관련운영가이드에 따라 모든 장비, 기물, 접객 공간 등에 대해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점장 모임'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문을 닫았던 롯데리아 매장 8곳의 영업을 14일 재개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확진자 발생으로 문을 달았던 매장 8곳이 방역과 내부 청결 조치를 거쳐 순차적으로 열었다"고 밝혔다. 대상 매장은 종각역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역점, 건대스타시티점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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