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16 12:42

韓銀 "인도, 세계경제 성장 주도 가능성…한국도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인도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의 글로벌밸류체인(GVC)을 인도로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 및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구조변화 움직임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로의 생산기지 이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 하반기 이후 인도의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25일부터 5월3일까지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고 서비스업 영업과 제조업 공장가동이 중지됐다. 최근 들어서도 인도의 신규 확진자수는 일평균 5만5000명까지 늘어나면서 주요국 가운데 미국(5만7000명), 브라질(4만3000명)과 더불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그럼에도 한은은 인도의 중장기 성장전망에 대해 여전히 양호하다고 봤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내수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유엔(UN)의 2019년 전망치에 따르면 인도 인구는 2027년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가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어 글로벌 대체 생산기지로서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코로나19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 이외 국가로 다변화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인도 내 생산물량을 확대하려는 기업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미국 애플의 경우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과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에 따라 기존 중국 생산물량의 약 20%를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애플의 새 위탁산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은 인도공장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며, 폭스콘도 인도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최대 10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중장기적으로 제조업 경쟁력 개선과 함께 거대소비시장의 강점이 부각되고 미국과의 공조가 강화될 경우 대체 생산기지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주요기관들은 향후 10년내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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