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PPI 올레핀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의 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프랑스 테크닙 컨소시엄과 함께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로부터 ‘TPPI 올레핀 컴플렉스 사업’ 관련 EPC(설계·구매·시공) 연계 듀얼 기본설계용역(FEED)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산 100만t 규모의 납사 크래커(NCC)를 통해 연산 70만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연산 30만t의 저밀도 폴리에틸렌, 연산 80만t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공사이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중 역대 최대 규모로 총 공사비가 약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기본설계 용역은 추후 진행될 EPC 사업과 연계돼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기본설계 수행을 통해 내년 발주 예정인 EPC 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전략사업(PSN)으로 지정해 추진 중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19년 말 공사 예정 부지를 방문해 에너지 자립을 위해 이 사업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서 2019년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인도네시아 역사상 단일 최대 규모 사업인 발릭파판 정유사업 사업을 수주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동일한 발주처가 주관한 이번 사업에서도 추가 수주를 눈 앞에 둬 글로벌 톱티어(Top-Tier) 엔지니어링 업체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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