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4.02 09:48

서울 도심 지식산업센터 가격도 두 배로 올랐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아파트 가격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가격도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도심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최근 5년간 3.3㎡ 당 가격이 2배 넘게 뛰었다.
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지식산업센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문정역 테라타워는 가장 최근 거래 내역인 지난해 10월 3.3㎡당 2052만원(5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2016년 10월 거래된 861만원(12층)보다 138% 상승한 값이다.
문정역 테라타워 바로 옆에 위치한 문정 엠스테이도 지난해 9월 3.3㎡당 1738만원(3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는데, 5년 전인 2016년 9월 당시 915만원(7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90%가량 상승했다.
서울에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또한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단지에 위치한 코오롱빌란트2차의 경우 지난해 9월 3.3㎡당 1013만원(9층)에 거래, 2016년 1월에 거래됐던 617만원(6층)보다 64% 상승했다. 1단지 대륭포스트타워3차, 3단지 에이스테크노타워 10차 역시 각각 2016년도 대비 43%, 42% 올랐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 지역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3블록에서 분양한 과천 상상 자이타워가 분양 하루 만에 완판됐으며 같은해 6월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현대테라타워 광명 역시 조기에 완판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과 인접하거나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은 곳이다.
광명, 과천 외에도 부천 옥길지구, 고양 향동지구 등 업무지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천 옥길지구에서는 더플랫폼R, 고양 향동지구에서는 현대 테라타워 DMC 등이 분양을 예고하기도 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지식산업센터는 주택 규제와 무관하고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최근 저금리 기조로 투자처를 찾는 수요들이 지식산업센터로 몰리면서 전체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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