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원효로 1가 44-7번지 위치도.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일대에 55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4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원효로 1가 44-7번지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원효로와 청파로, 백범로에 둘러싸인 대상지는 2010년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됐다. 이면부에 입지하고 있던 인쇄공장은 대부분 이전했고 현재는 근대가로조직을 활용한 소규모 문화·상권 공간이 형성돼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21만6693㎡ 규모로 지하 6층~지상 40층짜리 복합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 550가구를 포함해 오피스텔, 상가 등이 들어선다. 저층부에는 대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되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해 현재의 상권기능이 유지되도록 계획했다. 공공기여로 건축물 내에 국제기구지원시설과 주민센터를 확보해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1920년대 형성돼 유지돼 온 대상지 내 근대가로조직 일부를 공공보행통로로 보존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각지 일대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옛 가로조직과 연계된 상권을 유지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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