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3.21 11:15

'동북권 新거점' 광운대 역세권, 최고 49층 복합시설 들어선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1980년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 분진·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한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가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동북권 신(新)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코레일(토지소유자), HDC현대산업개발(사업자)과 약 1년에 걸친 3자 사전협상 끝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운대역세권 내 물류부지(토지면적 14만816㎡)에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자족성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사전협상 결과에 따라 부지는 3개 용도(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로 나누어 개발된다. ‘상업업무용지’엔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엔 269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최고 49층의 아파트(35~49층) 총 11개 동이 지어질 예정. 저층부엔 공유오피스, 상가 등이 들어선다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엔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670억 원을 활용해 주민편의시설과 320가구 공공주택을 조성한다. 도서관, 청년 창업지원센터, 주민센터 같은 생활SOC가 확충돼 주민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개발사업지 내 시설뿐 아니라 광운대역세권 인근에 주민들을 위한 도로 같은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그동안 철도·물류부지로 단절됐던 광운대역과 월계동을 연결해주는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2개의 보행육교(주민센터·석계로 주변)도 조성해 물류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시는 개발계획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를 거쳐 기존의 부지용도 등을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오는 7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이상면 서울시 공공개발추진반장은 “과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로 지역주민들의 이전 요구를 받아온 광운대역 물류시설 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한다”며 “지역의 자족력을 높이고 주변과 함께 발전하는 중심지로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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