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긴 데다 경기 지역의 집값도 오르고 있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는 경기도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는 추세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4,033만원으로 지난 2013년 4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3,399만원과 비교하면 약 18.65% 급등했다.
상황이 이렇자 기존에 저평가 받았던 경기 지역의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월 3주(18일) 경기도 양주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7%p 오르며 경기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서 의왕시 0.97%p, 고양시 0.95%p, 남양주시 0.77%p 순으로 상승했다.
가격 오름세가 서울에서 경기 지역으로 확산되는 등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인 경기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전셋값으로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을 만큼 지역 간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경기도 새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관심을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분양한 ‘덕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1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50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64.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 1,486~1,499만원으로 같은 시기 동일 지역의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 3.3㎡당 매매가 2,718만원(부동산114 기준)보다 저렴하게 공급됐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가평에서 대한토지신탁(주)가 시행을 맡고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시공하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원에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 규모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지난 1일(월) 진행한 1순위 청약접수에서 가평군 역대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000년 이후 가평군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는 총 6개 단지이며, 이중 최다 청약통장이 몰렸던 ‘가평 블루핀(‘18년 4월 분양)’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41건이 접수됐다. 반면,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에는 이보다 약 32배인 1,314건이 접수됐다.
당첨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시행한다. 계약할 때 1차 계약금을 낸 뒤 총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나머지 금액은 계약 후 30일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특히 1차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하다.
해당 단지는 직선거리 1.5km 내에 경춘선ㆍITX 가평역이 위치해 있다. ITX를 이용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40분대, 용산역까지 6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11월 4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제2경춘국도 노선안(대안노선)이 기존 경춘국도(국도46호선) 북측과 경기도 가평군 남측 시가지(자라섬 북측)를 통과할 예정이다. 제2경춘국도 개통 시 가평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당첨자 발표일은 2월 8일(월)이다. 정당 계약은 2월 22일(월)~24일(수) 3일간 진행한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에 위치해 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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