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과 H3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주상복합 아파트에 약 8만5000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1순위 청약에는 3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1464명이 몰려 평균 18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선 특별공급 청약자 1만3382명을 더하면 총 8만4846명이 지원했다.
H2블록은 218가구 모집에 4만8266명이 신청해 평균 2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H3블록은 172가구 공급에 2만3198명이 몰려 평균 13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1만9843명이 몰린 H2블록 전용 90㎡B 기타경기로, 2099.9대 1이다. H3블록 역시 같은 평형인 전용 90㎡D 기타경기에 1500명이 신청해 197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H2·H3블록은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경쟁률이다.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H2블록 1281만원, H3블록 1309만원으로, 2010년 세종시에서 첫 분양이 이뤄진 이래 역대 최고가다.
분양가가 비교적 높지만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값이 급등한 만큼 큰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당첨자는 H2·3블록 모두 9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2~26일 닷새간 진행된다. 전매제한은 당첨일로부터 4년이고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아파트 1350가구와 오피스텔 217실,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다.
H2블록은 지하 3층, 최고 지상 34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가구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130실로 구성된다. H3블록은 지하 3층, 최고 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580가구,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실로 이뤄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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