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22 10:52

집값 뛰자 중개업소도 호황?…18년 만에 폐업 '최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집값 급등에 따른 매매 거래 급증으로 지난해 부동산 공인중개사사무소 폐업이 18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1만7561건, 폐업은 1만2773건, 휴업은 1087건으로 집계됐다. 폐업의 경우 2002년 1만794건 이후 18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중개업소 폐업은 2016년(1만4470건)부터 2018년(1만6256건)까지 3년 연속 증가했지만 2019년(1만5496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7.6% 급감했다.
휴업도 2016년(1050건)부터 2019년(1253건)까지 증가했다가 지난해 4년 만에 전년 대비 13.2% 감소했다. 반면 개업은 지난해 전년(1만6916건) 대비 3.8% 증가했다.
이처럼 개업이 늘고 폐·휴업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부동산시장이 과열되며 주택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127만9305건으로, 정부가 주택 거래량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수도권과 광역시보다는 기타 지방에서의 개업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는 전년 대비 개업이 2.6% 늘고 휴·폐업이 15.1% 줄어든 반면 기타 지방에서는 개업이 8.5% 증가했고 휴·폐업은 24.1% 감소했다. 수도권 주택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지방 주택이나 토지, 임야로 매수세가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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