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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새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85.2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비 1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도 유지되고 있지만 매매는 물론 전월세까지 가격이 급등하고 청약시장을 중심으로 과열양상이 지속되면서 신규주택 공급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HBSI 이달 전망치는 98.0으로 지난달 대비 12.9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사업, 공공 재개발 사업 등 공공주도 사업 추진이 가시화함에 따라 해당 사업을 추진할 여건이 되는 지역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부산(86.6)과 대구(90.9)가 전달 대비 각각 12.5포인트, 14.3포인트 상승했으며 울산(95.0)도 90선을 유지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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