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26 22:16

집안 풍경도 바뀌었다…모션베드 167%·토퍼 122% ↑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개인들의 소소한 일상 생활 모습도 바뀌었다. 20대 직장인 유지은(가명)씨는 연말 연시 강화된 방역지침에 일주일에 이틀씩 교대로 재택 근무를 하면서 여유 시간이 늘었다.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빨라지면서 평균 수면시간도 작년보다 1시간 이상 늘었다. 휴일에는 아예 침대를 나가지 않은 채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시리즈를 시청하거나 책을 읽으며 휴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작년과는 180도 달라진 생활 습관에 맞춰 올해는 겨울 신상 코트 대신 80만원대 모션베드도 큰 마음 먹고 구매했다.
재택 근무의 확산으로 퇴근 시간은 빨라지고 외식은 줄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빨라지면서 휴식의 질을 높여주는 가전·가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겨울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한결 추워진 날씨도 이 같은 제품들의 판매량 증가에 일조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션이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모션침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돌침대 및 흙침대는 76% 더 많이 팔렸고, 침구류인 경침·목침 25%, 차렵이불 19% 늘었다. 침대 청소를 위한 전용 침구청소기는 58% 늘었다.
공간활용을 높여주는 데이베드는 93% 더 잘 팔렸다. 거실과 아이 방 등 어디든 푹신한 누울 자리를 마련해주는 토퍼 판매량도 122% 신장했다. 누워있다 잠시 자세를 고쳐 잡고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등받이쿠션은 49% 늘었으며, 편안한 집콕 생활을 위한 안락의자를 구매하는 이는 36% 많아졌다. 아늑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캐노피 84%, 로만쉐이드 76%, 블라인드 72% 등 커튼 및 블라인드 수요도 오름세를 보였다. 커튼용품과 문발 판매량도 각각 27%, 21%씩 올랐다.
포근한 겨울 잠을 위한 보온가전과 단열용품들의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난로 판매량이 257% 증가한 가운데 난방기기용품 67%, 난로 32%, 온풍기 12% 등도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실내 인테리어와 단열을 동시에 책임지는 카페트 판매량은 58% 올랐고, 이 밖에도 단열필름 106%, 방풍비닐·방풍막 20%, 문풍지 16% 등도 수요가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겨울철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외출이 조심스러운 요즘, 본격적인 한파까지 더해져 실내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침구류와 함께 따뜻한 실내온도 유지를 도와줄 보온 가전 품목까지 본격적인 겨울 대비를 위한 전반적인 품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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