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26 15:17

남아공발 입국자 고강도 검사 조치…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 나선다

지난 19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그뢴클루프 병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접수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방역당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입국 시 검사 강화는 물론 격리 해제 전에도 추가 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남아공발 입국자의 경우 기존에 조치 중인 입국 시 유증상자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14일간의 시설 또는 자가격리 조치에 더해 격리해제 전에도 진단검사를 시행해 지역사회로의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대본은 "남아공발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지난 10월 이후 남아공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10월 118명, 11월 196명, 이달 25일까지 191명 등 총 505명이다. 이 중 10월 1명, 12월 6명 등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그간의 검사에서는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10월 이후 나온 남아공발 확진자의 검체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남아공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세포수용체결합부위(RBD)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외 연구진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남아공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을 일으켰고, 감염력 및 면역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부는 영국에서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함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또한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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