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조선델리' 크리스마스케이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올해 크리스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소소한 파티로 보내는 게 대세가 되며, 크리스마스 케이크 종류는 더욱 다양해지고 화려해졌다. 집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인 만큼 케이크의 맛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25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종류를 확대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데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의 '페이스트리 살롱'에서는 '몽블랑 크리스마스 로그'를 선보였다. 밤이 들어간 몽블랑을 화이트 초콜릿으로 덮어 눈 덮인 통나무를 표현했다.
올해 오픈한 시그니엘 부산도 ‘페이스트리 살롱’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와 ‘파인트리 케이크’로 첫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연상되는 트리와 솔방울을 활용했다. 롯데호텔 서울과 롯데호텔 월드의 베이커리 델리카한스에서는 12월 15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과 쿠키 2종, 케이크 팝 1종을 선보인다.

서울 신라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 '화이트 홀리데이'
서울신라호텔은 베이커리 '페스트리 부티크'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한정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트리 형태의 '화이트 홀리데이'는 올해도 등장했다. 매년 이 상품만 찾는 마니아층이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올해 크리스마스에만 맛볼 수 있는 '스노플레이크 위시스'도 인기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조선델리’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산타의 선물 케이크’, ‘12월의 화이트 케이크’, ‘파스텔 포레스트’ 3종을 선보였다. 최소 3일 전 사전 예약제로 주문가능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준비한 물량 대부분이 이미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업계에서도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이색 케이크를 대거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고디바 매장은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초콜렛 레이어 케이크’를 출시했다. 본점과 잠실점의 여섯시오븐, 대전점의 성심당에서는 슈톨렌, 파네토네, 팡도르 등 이색적인 유럽식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빵을 선보이며 다양한 수요를 반영했다.

롯데호텔 서울 월드 '노엘 케이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베즐리’는 매장에서 250개 한정 수량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케이크'를 선보였다. 생크림 위에 녹차가루를 뿌린 뒤 별 모양 쿠키를 얹어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게 특징으로 모든 수량이 완판됐다.
코로나19에 온라인을 통한 케이크 주문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신세계푸드 자사 온라인 전용 베이커리 브랜드 '베키아에누보'는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의 케이크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이크 판매 최대 성수기인 이달에는 판매량이 381%까지 급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내는 게 대세가 되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좀 더 화려한 케이크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라며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케이크의 경우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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