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23 10:24

변창흠 후보자, 구의역 사고 언행에 대해 사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과거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청문회를 준비하며 지난 삶과 인생 전반을 무겁고 진지하게 되돌아보았다”며 “그 성찰의 시간 속에서 국민들의 마음과 아픔을 사려 깊게 헤아리지 못했다는 반성을 했으며 새로운 각오도 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질책해 주신 사항에 대해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이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 발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특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군과 가족 분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가 SH 사장 시절인 2016년 구의역 사고를 언급하면서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아울러 변 후보자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각계 각층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주택시장 안정에 전력을 다할방침을 밝혔다.
그는 공급 대책과 관련,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투기 수요는 차단하고, 저렴하고 질 좋은 주택을 충분한 물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계획과 실행 방안을 만드는 한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을 활용해 도심 내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고 공공주도 정비사업과 공공전세형 주택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변 후보자는 “균형 있는 국토개발에 힘쓰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국토교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도시 교통망 구축 등에 주력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변 후보자는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에 대해 “스마트 시티의 혁신 성과를 확산하고 3D 정밀지도, ITS 등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제로 에너지 건축과 그린 리모델링 등을 통해 탄소중립 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친환경 모빌리티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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