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9 10:34

또 폐쇄…유통업계, 물류센터 방역 총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며, 유통업계 물류센터는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배송 물량은 쏟아지고 있는데, 물류센터 직원의 확진 사례가 이어지며 물류센터의 업무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7일 쿠팡 용인2 물류센터에 근무하던 단기직 사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쿠팡 측은 용인2·3 물류센터를 폐쇄한 뒤 추가 방역과 청소를 시행했고, 현재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직원이 일했던 출고 업무 장에는 평소 포장 일을 보는 직원 50여 명이 상주하고 있어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최근 한 달 사이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물류센터 폐쇄는 줄잇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쿠팡 부천2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센터가 폐쇄됐으며, 지난달 27일에는 마켓컬리 서울 장지동 냉장센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CU의 경우 13일 제주물류센터 물류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해당 물류센터의 가동을 24시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서귀포에 위치한 서귀포물류센터에서 배송을 지원하며 매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했지만, 자칫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최근 곳곳에서 물류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유통업체에는 비상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온라인 주문 물량이 쏟아져 물류센터가 하루만 문을 닫더라도 배송에 큰 차질이 발생한다.
일부 업체는 일손 부족에 일용직 근로자를 확대 채용하고 있는데, 이들이 여러 물류센터에서 동시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물류센터 연쇄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일용직 근로자가 서로 다른 물류센터에서 동시에 일하며 물류센터 두 곳이 한번에 문을 닫은 경우도 있었다.
이에 각 업체는 방역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난 8월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 김포의 '네오003' 물류센터 운영을 한 차례 중단한 바 있는 SSG닷컴은 물류센터 방역을 담당하는 전담 안전관리 인원을 두 배로 늘리고, 층별로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하는 등 방역 관리 지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SSG닷컴의 새벽배송 주문마감률이 97%에 달하는 등 물류센터는 사실상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방역에 구멍이 뚫릴 것을 우려해 일용직 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하거나 배송량을 늘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의 '네오'와 같이 넓은 지역을 포괄하는 광역 물류센터의 경우 하루만 운영이 멈춰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부터 8월, 10월, 11월 수차례 확진자가 발생한 마켓컬리도 물류센터 입구에 전신 소독기 및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소독을 강화했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물류센터를 전면 폐쇄하고 방역이 불가능한 상품의 경우 전량 폐기해 고객 불안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기를 위해서 실내 작업장도 30분마다 모든 문을 개방하며,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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