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9 11:09

"거리두기 3단계시엔 취업자 70만명 줄어들 수도"…우려 커지는 고용상황

16일 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상담 창구로 향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39만2천명) 이후 4개월만의 최대폭 감소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규 취업자 감소세가 9개월 연속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취업자 감소 폭이 70만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3000명(-1.0%)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 10월(-42만1000명)보다 줄었지만 추세는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IMF 외환위기가 있던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21년여 만이다.
문제는 12월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11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은 지난달 15~21일이었는데, 이 때는 하루 확진자가 200명대였다. 12월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기 시작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화될 경우 고용시장의 추가 충격은 불가피하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사 기간 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효과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내수가 엉망인 상황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다"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취업자 수의 감소 폭이 60만~70만명까지도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했을 때 12월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단계가 상향되면 경기 자체가 가라앉으면서 대면ㆍ비대면(언택트) 분야의 일자리가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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