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공장 전경./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T) 부품 등의 수출 수요가 감소하면서 대기업의 수출 사정은 더욱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의 수출액이 줄면서 무역 집중도는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5412억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전체 수입액은 4955억달러로 1년 전보다 6.4% 감소했다.
전체 수출액 중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기업집단에 속한 기업과 공기업을 포함한 대기업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13.5% 감소해 3478억달러에 그쳤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대기업 수출액은 반도체 등 자본재를 중심으로 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은 수출액이 936억달러로 전년보다 4.6%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수출액이 998억달러로 3.5% 감소했다.
대기업의 수출액이 줄면서 이에 따른 무역 집중도는 오히려 완화됐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은 1875억 달러로 전년보다 18.0% 줄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무역 집중도도 전년보다 3.3%포인트 감소한 34.6%를 기록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63.7%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쏠림 현상이 여전해 반도체와 석유 화학 등이 포함된 광·제조업 수출이 전년보다 10.4% 감소한 45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 교역품목수는 5.8개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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