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7 10:41

"연말 급전 구할 길 막힌다" 카카오뱅크도 '마이너스 대출' 중단(종합)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이달 말까지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한다. 저금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생활자금 마련,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등에 따른 대출 수요 폭증으로 은행권이 잇따라 강력한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들어가자 카카오뱅크도 합류한 것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직장인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의 안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별 신용대출, 비상금 대출(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 사잇돌 및 민간 중금리 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정상적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또 기존에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에 대한 대출 연장 등의 추가 거래도 된다.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은행권이 잇따라 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뱅크마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하면서 연말까지 소비자들의 대출길은 대폭 좁아지게 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고 14일부터는 의사ㆍ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2억원으로 낮췄다.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KB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안 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사ㆍ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집값ㆍ전셋값 폭등으로 급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압박에 금융사들이 지나치게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돈 들어갈 곳은 넘쳐나는 상황에서 상환 능력이 되는 사람들의 자금융통 창구를 줄여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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