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6 14:57

"신용대출도 막혔는데" 주담대 금리 4% 육박…커지는 서민 부담(종합)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주담대 변동금리가 더 올랐네요.ㅠㅠ" "없는 사람만 더 힘들어졌죠." "대출 받아둔 대다수는 고생 시작이네요." 시중은행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16일 부동산 정보공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주담대 금리 관련 하소연들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고 대출마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마저 4% 대를 육박하면서 돈 없는 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게 됐다. 대출 없이 의ㆍ식ㆍ주가 힘든 시대다 보니 조그만 금리변화에도 서민들은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집값ㆍ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주택난이 해결되지 않은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민들의 소득도 줄고 있어 돈 없는 사람들의 대출 이자 부담만 더 늘었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이유다.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03%포인트씩 올렸다.
국민은행은 종전 연 2.76~3.96%에서 연 2.79~3.99%로, 우리은행은 연 2.73~3.83%에서 2.76~3.86%으로, NH농협은행은 연 2.66~3.67%에서 연 2.69~3.7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금융채 5년물을 토대로 계산하는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연 2.45~3.70%로 종전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 역시 연 2.686~3.986%로 0.073%포인트 상승했다. 이날부터 대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
은행권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상승은 주담대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ㆍ코픽스) 중 신규취급액 기준 지표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0.90%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 10개월 만에 반등했던 코픽스는 10월에 소폭 하락했다가 11월에 다시 올랐다. 지난 5월 1.0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코픽스가 오른 것은 그만큼 은행 조달비용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잔액,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내렸지만…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1월 각각 1.21%, 0.96%를 기록, 전월대비 각각 0.04%포인트씩 내렸다. 이로 인해 시중은행의 신잔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2.77~3.97%, 우리은행 2.82~3.92%, 농협은행 2.75~3.76%로 종전 대비 0.04%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다만 향후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계속 오름세를 나타낸다면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올라갈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도입된 이후 줄곧 인하세를 나타냈었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상승은 그 폭이 미미하더라도 이미 신용대출 금리상승, 대출한도 축소, 대출거절 등으로 은행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어려워진 은행권 대출
1억원 이상 대출 NO은행권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강력한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고, KB국민은행도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막았다. 우리은행 역시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또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우리 금융인클럽' 등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우대를 축소했다.
하나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닥터클럽대출', 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이어클럽대출' 등 전문직 신용대출 5종의 기본 한도를 직군별로 최대 1억5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 이내로 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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