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15 13:25

기대 컸는데…무착륙 국제관광 저조에 면세업 울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정부와 여행·항공·면세업계의 합작품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시행된 첫 주말 면세점 매출이 기대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첫 시행 결과 면세 대기업 3사(롯데·신라·신세계)를 포함한 전체 면세 매출 상승 폭은 미미했다. 기대했던 입·출국장 면세점 매출은 종전 그대로였고 허가까지 진통을 겪었던 기내면세점 역시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온라인 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발생했지만 제주항공과 손잡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한 신세계면세점만 내국인 매출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면세업계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데는 전제 조건인 관광상품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이 주효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무착륙 해외관광비행 탑승객은 각각 169명, 62명으로 집계됐다. 탑승 가능인원은 471명, 171명으로 실제 탑승률은 3분의1 수준인 35.9%, 36.3%에 그쳤다.
국제관광비행 상품은 기존 국제선 이용객 대상의 면세한도 600달러 및 술·담배 면세 혜택 등이 그대로 유지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올해 2월부터 면세 재고가 쌓이면서 화장품 20~50%, 액세서리류 20~70%, 패션 및 아이웨어 20~50%, 건강기능식품 30~60% 등 할인 혜택이 높아졌다. 하지만 20만~25만원에 달하는 비행상품 가격 대비 면세 쇼핑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순 화제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되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차 운항 스케쥴에 포함된 6개 국적기 중 에어서울이 오는 19일과 26일 예정됐던 무착륙 해외관광비행 일정을 취소했다. 1월 1일 비행 역시 우선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일부 예정 항공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관계자는 "인터넷면세점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트래픽(접속자수)은 많이 증가하는 등 내국인 고객들의 관심이 커졌으나 실제 매출 상승 폭은 많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과 항공편 취소 등이 소비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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