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분양시장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그 중 강릉은 기존 아파트 미분양 물량까지 감소하는 등 시장 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까지 신규 분양을 앞둬 강릉의 가치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강원도 아파트 예상분양률은 올 11월 기준 72.0%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11.2%p 상승한 수준으로, 월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상승했다. 예상분양률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 이후 3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설문한 결과다.
이처럼 강원도 분양시장의 향후 전망이 긍정적인 평을 받게 된 이유로는 춘천과 원주 등 영서 대표 도시와 강릉?속초 등 영동 대표 도시 내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보고 있다.
특히 강릉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강원도 내에서 아파트 평균 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강릉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강릉의 평균 아파트값은 전년대비 1.87% 올랐다. 이는 대표지역인 △원주(-0.83%) △춘천(1.66%) △속초(0.10%) 등과 비교하면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강릉의 매매가가 타 지역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은 각종 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교통호재와 대규모 지역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릉은 앞서 2017년 KTX 강릉역이 조성되면서 KTX를 통해 서울까지 약 1시간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한 ‘가까운’ 지역이 되었다. 또한 판교~여주와 원주~강릉 등 경강선이 이미 개통해 운행 중이며, 추가로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서~광주 복선전철화가 완료되면 경기 광주역에서 강릉까지 약 69분이 소요된다.
아울러 강릉은 지난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최대 규모 공모사업인 1,000억원 규모의 관광거점도시 유치에 성공하며 관광특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국제영화제 개최,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이뤄내고 있으며, 총 19개 기업을 유치하고 공공분야를 비롯해 3만4,000명의 일자리 창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강릉의 변화를 인지한 외지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지난 9월 기준 강릉 소재 아파트 매입자들 중 외지인이 23.2%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19.8%였던 것과 비교하면 3.4% 늘었다. 특히 외지인 중에서도 서울 거주민의 비율이 29%였다. 외지인 세 명 중 한 명 이 서울 투자자로 강릉시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원도 부동산시장에서 그간 춘천?원주?속초 등이 대표지역으로 손꼽혔다면 최근 강릉이 교통호재 및 관광특구 등 두드러지게 변화하면서 외지 투자자 등 많은 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있다”며 “향후 새 아파트 분양까지 예정돼 있어 강릉의 아파트 시장이 한층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GS건설이 12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분양하는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릉시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하이마트, 강릉농산물도매시장, 강릉의료원, 내곡동 주민센터, 강릉시청, 강릉버스터미널 등 생활편의시설이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교육여건으로는 남산초병설유치원과 남산초가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하며, 경포중, 해람중, 강릉제일고, 강릉여고, 유천동ㆍ교동ㆍ홍제동 학원가 등 다양한 교육 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 친환경 생태하천인 남대천이 자리 잡고 있으며, 신복사지, 남산공원, 단오공원 등 공원녹지시설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비규제지역 중소도시에 공급되는 만큼 청약 접수 요건이 완만하다. 강릉시를 비롯해 강원도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이 지난 수요자라면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당첨과 전매 제한도 없다. 또한, 거주기간 제한이 없으므로 입주자 모집공고일 당일까지 강릉시 또는 강원도로 주소 이전을 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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