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의 30% 이상이 1인가구…1년새 0.9%포인트 높아져
1인가구 비중 '20대·서울' 높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기준 1인가구가 61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들의 연소득은 2116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6.3%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1인가구는 614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0.2%를 차지했다. 전체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이다. 1인가구 비중은 2018년( 29.3%)보다 0.9%포인트 늘었다.
1인가구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20대가 전체 1인가구의 18.2%를 차지했고 이어 30대(16.8%), 50대(16.3%), 60대(15.2%) 등의 순이다.
여자는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남자보다 1인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남자는 30~50대에서 여자보다 1인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았다.
1인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서울(21.1%), 경기(21.0%), 부산(6.9%), 경남(6.4%)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세종과 대전, 서울 등 6개 지역은 1인가구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부산과 전북, 경북은 60대, 전남은 70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8년 1인가구 연소득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116만원으로 전체 가구보다 0.4%포인트 더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가구의 36.3% 수준에 머물렀다. 2019년 1인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으로 전체 가구 대비 58.0% 수준이며, 주거·수도·광열(17.9%), 음식·숙박(16.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1인가구 10가구 중 약 4가구가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하고 있었다. 전체 가구는 자가(58.0%), 보증금 있는 월세(19.7%), 전세(15.1%) 순이지만 1인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38.0%), 자가(30.6%), 전세(15.8%) 순으로 주택 점유형태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은 전체 가구는 자가 비중이 증가하고, 전세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1인가구는 자가 비중은 감소하고, 전세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가구의 42.0%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선적으로 필요한 주거지원은 전세자금 대출(29.9%), 월세 보조금(21.0%), 장기 공공임대주택(16.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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