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보험시장이 144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영국 보험업자협회 '런던로이즈'(Lloyd's of London)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보험시장 손실이 당초 예상치인 1070억달러, 한화로 약 116조4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손실은 스위스리 통계상 역대 최고손실 규모인 1440억달러를 기록했던 201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화로 156조6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런던로이즈는 지난 3월 정부의 봉쇄조치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신규 보험인수를 중단했었으며, 현재 16개 사업부문에서 보험금 청구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로이즈는 상반기에만 코로나19 관련 보험금 지급액이 3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역대 다른 사건사고와 달리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일어나고 있으며, 예상했던 것보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세계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보험가입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 제이디파워(J.D. Power)가 올해 6~8월 5469명의 생명보험고객과 3674명의 연금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은 코로나19에도 생명보험을 더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이 없는 고객 중 코로나19 위기가 한창 고조되었던 3월부터 4월까지 생명보험 가입을 고려해 봤다고 응답한 고객 비율은 약 4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과거에 비해 거의 변동 없었다.
또 생명보험이 있는 고객 중 과반수(70%)는 현재 코로나 위기 영향에도 본인의 생명보험 보험사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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