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에서 자체 운영 중인 대형마트 사업모델을 '프랜차이즈형 모델'로 전환한다. 현재 이마트는 베트남 고밥에 매장 1개를 운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해 베트남 현지 법인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법을 타진 중이다. 이마트 베트남은 이마트의 지분 100% 자회사다. 지분 일부를 파트너사에 매각해 몽골에서처럼 사업 모델을 프랜차이즈형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 1호점인 고밥점 문을 연 후 2호점 오픈을 검토했으나 당국 규제 등에 가로막히면서 점포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마트 베트남 법인의 2019년 말 자산총액은 1392억원으로 작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 629억원, 1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으나 실적 부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악재까지 겹치면서 2017년 모든 매장을 철수했다. 2016년에는 몽골에 진출해 현재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에 브랜드와 점포운영 컨설팅 등을 수출하고 이마트는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고밥점은 현지 대형마트 중 매출 1,2위를 다툴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점포"라며 "당국의 규제가 심해 베트남 진출 이후 사업성을 검토하다가 이 같이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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