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2.02 14:55

식품 온라인 강자 굳히기…SSG닷컴 새틀 짰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강희석 SSG닷컴 신임 대표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국내 그로서리(식품) 온라인 강자 굳히기에 나선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그로서리 분야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의 식품 거래액은 올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식품 온라인 시장 점유율 8% 수준으로 1위다. SSG닷컴은 올해 목표 거래액(3조6000억원)도 무난히 달성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후발주자로서는 시장에 제대로 안착한 셈이다.
강 대표는 최근 임원인사 이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장유성 본부장이 이끄는 데이터 인프라 본부와 곽정우 본부장이 이끄는 운영본부가 신설됐다. 전체 조직은 기존 1본부(영업본부) 6담당 체제에서 4본부(데이터 인프라본부, 운영본부, 신사업본부, 지원본부) 체제로 재편돼 전체 조직을 간소화하고 각 본부의 권한을 대폭 늘렸다. 데이터 인프라 본부는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등 5개 담당으로, 운영본부는 그로서리 큐레이션 물류 등 6개 담당으로 구성해 책임도 명확히 했다.
300명의 직원을 거느린 장 본부장의 역할은 쿠팡과 네이버 등 온라인 강자들과 경쟁에도 뒤처지지 않을 데이터 기술력을 갖추는 데 있다. SSG닷컴의 최대 장점은 오프라인(이마트) 기반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니즈를 최적화 시키고, 고객의 불만을 찾아 개선시키는데 적합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장 본부장은 자연어 기반 지식 엔진인 '울프램 알파'의 창립 멤버다. SK텔레콤에선 모빌리티 사업단장 등을 맡아 AI 서비스를 기획하기도 했다.
SSG닷컴은 우선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형 쇼핑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찾고, 오차를 최소화하는 수요 예측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마트 매장 오프라인 경험을 살려 고객에게 가장 신선한 상품을 적재적소에 배송할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 및 기술적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냉장 유통 물류 혁신의 관건인 제품 신선도 유지와 빠른 배송을 위해 물류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신선도를 정량화해 표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실적 개선을 이끈 곽 본부장은 한 사이트에서 장보기부터 명품쇼핑, 도서구매 등 다양한 상품 구매를 마치는 '원스톱 쇼핑' 강화에 나선다. 그로서리 부문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마트의 신선식품 노하우를 SSG닷컴에 이식하고 이마트 상품과의 싱크로율을 높이는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도 식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제품 가격, 원가 산정, 신선도 측면에서 이마트를 따라오기는 힘들다. 큐레이션 강화를 위해 합류한 김범수 상무의 역할도 크다. 정보 홍수 속에서 소비자 구매가 이뤄지려면 상품 추천이나 제안 등의 구성이 중요하다. 그동안은 상품본부 아래 온라인 MD가 상품 큐레이션 역할을 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도 시너지를 내며 타 이커머스 업체에서 선보이기 어려운 서비스 강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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