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연말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지금의 확산속도는 지난 2월 대구ㆍ경북에서의 위기상황과 흡사할 정도로 매우 빠르다”며 “지금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제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연말을 맞아 계획하고 있는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각 주체 별로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직장인들은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의 특성상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학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면 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정 총리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며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전국의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음 주부터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특히 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 모두가 부모된 심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각별히 배려하고 보호해달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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