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11 10:16

韓수출, 11월초 20.1%↑…"코로나 봉쇄, 4분기 반등 판가름"(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이 9월에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가 지난달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성장 동력 자체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와 경제 봉쇄 정책 시행 여부 등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언제든 꺾일 수 있어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1%(23억5100만달러)증가한 140억7100만달러다.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 많았다.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7000만달러보다 12.1% 늘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1.9%), 승용차(8.3%), 무선통신기기(33.3%)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골고루 늘었다. 7.5일의 짧은 조업일수지만, 의미 있는 수치로 풀이된다. 석유제품(-24.1%), 컴퓨터 주변기기(-3.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4.5%), 미국(23.5%), EU(40.5%), 베트남(15.8%) 등이 늘었다. 주요 시장 모두 증가세를 나타낸 모습이다. 일본(-7.4%), 중동(-4.5%)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정부와 통상 전문가들은 이달 초 수출 증가세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제재를 거둬들이지 않았고 ▲최근 다시 늘어난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아직 수출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보급 속도와 이에 따른 각국 정부의 경제 봉쇄 정책 수위 변수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초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 중국·미국·EU 등 주요 시에 대한 수출 실적이 증가세를 나타낸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아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자동차도 플러스"라면서도 "지역·품목별로 코로나19 확진세가 수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에 차이가 있는 만큼 월말까지 신중히 수출입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4분기에도 성장세를 나타내려면 4분기 수출 실적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극적인 반등은 어렵고 '0점대'라도 플러스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됐는데, (11월 1~10일) 수출 실적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이달 말~다음달 실적엔 반영될 것"이라며 "유럽 등 일부 국가의 봉쇄령, 바이든 당선인의 강력한 보호 대책 시행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수출 증가세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달 1~10일 수입은 133억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9억6900만달러) 늘었다. 무역수지는 7억6200만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 반도체(42%), 기계류(24.6%), 정밀기기(25.3%) 등은 증가했고, 원유(-57.9%), 가스(-27.8%), 무선통신기기(-7.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4.8%), EU(37.4%), 일본(24.6%)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다. 미국(-5.1%), 중동(-59.3%), 캐나다(-11.1%)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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