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청문회] 충북의대 사직한 배장환 교수 "의대 증원 2000명 숫자가 의료개혁 잡아먹었다"
민주당 김준혁·진선미 의원 질의에 울분 토한 배 교수 "내년도 의사, 전문의, 교수 배출 제로…한국전쟁때도 발생하지 않은 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15년간 몸담았던 충북의대를 떠난 배장환 전 교수가 국회 청문회에서 작정 발언을 쏟아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의료개혁을 완전히 잡아먹으면서 내년도에는 의사, 전문의, 교수 모두 배출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청문회'에서 충북의대 전 배장환 교수(심장내과)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현 의대정원 증원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배 교수는 지난 15년간 충북대병원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센터장을 역임했으나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해 충북의대 교수비대위원장을 맡아 대학과 대립하다 지난 7월 12일 사직했다. 현재 배 교수는 부산의 종합병원에 근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배 교수가 재직하던 충북의대는 현 정원 49명이지만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에 따라 4배에 가까운 200명을 배정받은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