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학병원 내과 전공의도 파업
업무가중 항의…병원, PA 고수하자 실력행사
이번에는 서울의 모대학병원 내과 전공의들이 파업에 가세했다. 25일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송명제)에 따르면 서울의 모 대학병원 내과 전공의들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 대학병원 내과는 업무강도가 높아 전공의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해 왔으며, 수련 역시 부실해 전공의 1년차 3명중 2명, 2년차 1명이 이미 사직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자 내과 전공의들은 대학병원 측에 구체적인 해결책을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대학병원 측은 전공의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라며 책임을 전가했고, 전공의들이 요구를 외면한 채 무면허 의료보조인력인 PA 고용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내과 전공의들은 수련병원의 진정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4년차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으며, 파업 하루 전 대전협에 도움을 요청했다. 내과 전공의 파업 사태는 지난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시작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 삼성창원병원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