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진행성 위암 임상적 유형 최초 규명
진행성 위암이 유전체에 따라 4가지 형태로 구분되어 발생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위암센터 김성(소화기외과)·이지연(혈액종양내과)·김경미(병리과) 교수 연구팀은 머크와 릴리 등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 최근 진행성 위암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 5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받은 진행성 위암 환자 300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4가지 유형(MSS/EMT, MSS/TP53(-), MSS/TP53(+), MSI)으로 분류됐다. 우선 MSS/EMT형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로, 미만성 위암이 대표적인 예다.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미만성 위암은 암이 진행되는 속도가 빠르고, 증상이 거의 없어 예후가 나쁜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에서도 다른 유형은 암 발생연령이 60대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