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그들만의 리그
대형병원과 경쟁하는 대학병원의 버거움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빅5와 경쟁해야 하고, 정부가 추가 투자비용을 보존해 주지 않는 현실에 대해 대학병원 원장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조용균 원장은 병원협회지 최신호에 '과열 경쟁 부추기는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 확대' 기고문을 게재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받아 12월 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3기 평가에서는 음압격리병실 구비, 병문안 문화개선 체계, 고난이도 질환(심장, 뇌, 암 등)에 의료 서비스 질 평가 결과 반영(배점 5%) 등의 기준이 새로 추가됐고, 중증 및 고난이도 질환 전문진료질병군 최소기준도 17%에서 21%로 상향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문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음압격리병실 의무화, 병문안 문화개선 체계 구축 등 대규모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큰 편이라고 토로하면서 투자비용 대비 가점이 낮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형병원, 그들만을 위한 리그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