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만3000여명 정부 상대 집단 소송…"교육받을 권리 침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의대생 1만 3000여 명이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의대생들의 법률 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2일 전국 40개 의대·의전원 학생들 1만 3057명이 서울행정법원에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처분과 배분 처분에 대해 취소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 의대생은 전체 의대생 수의 약 73%에 달한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2000명 증원으로 교육받을 권리에 회복할 수 없는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소송을 제기한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이들은 “카데바는 해부학 실습 뿐 아니라 의과 전공의들의 수술 연습에 매우 중요한데, 대부분의 의대는 해부학 실습에 사용할 카데바만 겨우 확보하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카데바 1구당 학생 10명 정도가 실습을 하고 있는데, 증원시 20~40명 학생들이 실습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증원에 필요한 교육, 실습 건물 등이 완성되는 데 최소 6~8년 이상이 2024.04.02
BD코리아, 신경계 중환자 예후 개선 위한 '제5회 KTTM 아카데미' 성료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 벡톤디킨슨(BD)코리아(이하 BD코리아)가 지난달 29일~30일 그랜드 조선 부산 호텔에서 ‘제5회 KTTM 아카데미(Neuro TTM Teaching Course)’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KTTM 아카데미는 지난 2019년부터 목표체온 유지치료(TTM, 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한문구 교수의 주도 하에 시행되고 있는 목표체온 유지치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진행된 아카데미에는 좌장 한문구 교수와 울산대병원 신경외과 권순찬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외 신경과 및 신경외과를 비롯한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심장내과에 종사하는 뇌손상 치료 관련 전문의 4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로버트 우드 존슨 외과대학병원(RWJUH) 신경과장 이기원 교수 ▲아주대병원 신경과 홍지만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하은진 교수 등 국내외 유수의 의료진이 연자로 나서 목표체온 유지치료가 필요한 이 2024.04.02
정부 정책에 등돌린 의대생들, '바이털과' 고려 84%→19%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의 의대증원 2000명, 필수의료 패키지 발표 이후 바이털(생명)과를 고려하는 의대생이 10명 중 2명으로 이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의대생단체 ‘투비닥터’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국 의대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인천성모병원 이준서 교수의 ‘정부 정책에 따른 의대생 진료과에 대한 인식 변화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의대생 859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정책 발표 전후 의대생들의 희망 전공과는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 발표 전에는 내과 지원을 희망하는 비율이 17.6% 가장 많았고 내과, 외과를 합하면 희망자가 25.6% 수준이었다. 하지만 정책 발표 후에는 내과와 외과 희망하는 의대생 비율은 4.5%로 급감했다. 대신 일반의(GP)를 희망하는 비율이 0.8%에서 21.2% 크게 늘었다. 피부과, 안과 등 비바이털과에 대한 선호도 증가했다. 2024.04.02
"환자 본인 판단으로 3차병원 이용? 비용 대폭 상향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1일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선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료이용을 적절히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의교협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의료체계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stakeholder)는 국민이다. 의사, 정부와 함께 국민도 권한과 책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우선 무분별한 상급병원 이용에 대한 문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현재는 경증, 중증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쏠리면서 의료전달체계가 유명무실해졌는데 이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상급병원으로 갈 때는 의사의 진료 의뢰서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환자가 요구하면 다 써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의사의 판단이 아닌) 환자 본인의 요구에 따라 진료의뢰서를 받아 상급병원으로 간 경우, 본인부담금을 대폭 상향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 2024.04.01
"기침 소리로 건강 확인" 웨이메드 코프, 워커힐서 체험 가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이 자사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체험이 가능하다고 1일 밝혔다. 웨이센과 워커힐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 투숙객 및 웰니스 클럽 ROO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호흡기 건강 셀프스크리닝서비스 ‘웨이메드 코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워커힐은 코로나 이후 고객들의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점과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고려해 웨이메드 코프를 도입하게 됐다. 웨이메드 코프는 QR을 통해 오직 5초만의 기침음으로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셀프스크리닝 서비스다. 기침음을 녹음하면 현장에서 신호등 형태로 호흡기 건강상태의 위험 정도를 알려준다. 해당 서비스는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 연구팀 및 전진희 원장(전 연세비앤에이의원)와 공동연구한 결과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웨이메드 코프는 2024.04.01
루닛, 미국암학회서 맞춤형 암 치료 가능성 보여준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학회에서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맞춤형 암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다. 루닛은 오는 5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최신 연구성과 7건을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루닛이 이번 AACR에서 발표하는 주요 연구 중 하나는 총 19만4259개의 환자 샘플을 통해 ERBB2 유전자 변이와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2) 발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이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특정 ERBB2 변이 유형(ex20ins, S310x)을 가진 암 세포에서 HER2가 더 강하게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루닛은 지놈앤컴퍼니와의 협업 연구를 2024.04.01
尹담화에 여당선 '탈당' 요구…야권도 일제히 비판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와 관련 여·야할 것 없이 비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증원 2000명 강행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00명 증원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당장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가 처음으로 나왔다. 여당서 尹대통령 탈당 요구 처음 나와…민주당 "필수의료 붕괴 가속화"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는 윤 대통령 담화 직후 페이스북에 “대국민 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다.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느냐”며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전념해 달라’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거라면 2024.04.01
'49명→200명' 증원 날벼락 충북의대 "인증 통과 절대 불가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현재 정원 49명에서 200명으로 증원하면 하느님이 와도 의평원(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 기준을 못 맞춘다. 인증 통과는 불가능 하다.”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최중국 회장은 29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증원을 결정해 놓고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한 책임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떠넘긴 셈”이라며 이같이 단언했다. 의평원은 의료법과 고등교육법에 근거해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대하 교육평가 인증을 시행하는 기관이다. 각 의대가 제대로 교육 여건을 갖추고 있는지 92개 기본 기준, 51개의 우수 기준에 맞춰 철저히 평가한다. 인증 못 받으면 최악의 경우 '폐교' 수순…당장 200명 수용할 강의실도 없어 의평원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의대정원 감축 및 모집 정지,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응시 불가는 물론 폐교 처분까지도 가능하다. 실제 서남의대가 의평원의 인증을 통과하지 못해 폐교 수순을 밟았던 적이 있다. 충북의대의 현재 입학정원 2024.03.31
소아과 의사 출신 개혁신당 이주영 "아기에 양귀비 끓여 먹인 최민희 후보, 경악 금치 못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후보(경기 남양주갑 후보)가 과거 “아기 설사 때 양귀비를 끓여 먹였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책을 썼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이는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인 개혁신당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이 최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최민후 후보의 과거 행적과 저서를 보며 예비 정치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두려움과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특히 아이의 설사에 양귀비대 삶은 물을 먹였다는 내용에 대해 “제가 전공의 시절,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과 나무 뿌리 삶은 물을 꾸준히 먹다 전격성 간염이 진행되어 간이식을 받은 아이가 있었다”며 “아이들은 간기능과 콩팥 기능이 성인에 이르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이 먹는 것인데 어떠냐고 접근하기에 소아의 몸은 의외로 취약한 부분이 많다. 의학이 발달하기 전의 높은 신생아, 영아 사망률이 그 증거”라며 “잘못 된 행 2024.03.30
의대 교수들,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날 주간근무 휴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4월부터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날 주간 근무를 쉬는 원칙을 준수할 방침이다. 교수들의 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한 조치다.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개 의대 교수 비대위가 참여한 가운데 29일 저녁 4차 총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방재승 위원장 주재로 대학별 교수 사직서 제출 및 교수들의 번아웃 상황을 점검하고, 4월 이후 교수들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중환자 및 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교수들의 번아웃이 심각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객관적 자료 산출을 위한 교수별 근무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또, 4월 첫째 주부터 교수들이 최소한의 휴게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날 주간 근무를 오프하는 원칙을 지키도록 강력 권고하기로 했다. 이 같은 근무조건을 위해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제외한 외래 및 수술은 대학별로 조정한다. 비대위는 정부의 언론대응에서 보건복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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