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가는 의대교수들…"50%가량이 주 72시간 이상 근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인해 교수들의 절반가량이 주 72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교수가 24시간 연속 근무 후 다음날 주간 근무도 하고 있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5일 저녁 온라인으로 5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설문에는 7개 의대에서 교수 1654명이 응답했다. 이번 의료사태 기간 근무시간의 경우 주당 72시간 이상 근무하는 비율이 대학별로 40.4%에서 많게는 59%에 달했다. 100시간 초과 근무하는 경우는 6.4%~16%로 10명 중 1명 꼴이었다. 반면 주 40~52시간 근무한다고 답한 비율은 8.3%~15%에 불과했다. 야간 당직을 포함해 24시간 연속근무 후 주간에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는 81.6%~98.8%로 모든 병원에서 대부분의 교수가 야간 당직 후에도 다음날 외래와 수술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전의비는 이와 관련해 “수련병원 의대교수 2024.04.06
의대교수 비대위 "의대증원 2000명 되풀이 안 돼…진정한 대화의 장 열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과 관련 정부를 향해 5일 “의료계와 협의해 합리적 방안을 만들겠다는 전향적 자세로 당장 진정한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전의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회동 이후 대통령실에서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염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의비는 “현재까지 회동의 성과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거의 없다. 심지어는 2000명 의대증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다”며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박단 위원장을 초대해 장시간 회동을 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의대정원을 포함해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대해 의제 제한없이 의료계와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4월 2일 부로 3000명의 인턴이 올해 수련을 못 받게 돼 향후 2024.04.06
사직 전공의, 천공에 '의대증원' 관련 공개 만남 제안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가 역술인 천공(이천공)에게 의대증원을 둘러싼 현 사태와 관련해 대화를 제안했다. 천공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대증원 2000명이 자신의 이름 때문이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를 반박한 바 있다. 류옥 전 전공의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천공의 영상을 잘 보고 있다. 홍익인간과 인성에 관해 말씀해 주신 것들 잘 보았다”며 1대1 공개 만남을 요청했다. 류옥 전 전공의는 “저희 어머니도 산마을에서 명상센터를 하시고 저도 어릴 적부터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받으며 요가·국선도·태극권·택견·검도·태권도·합기도를 미약하게나마 수련해온 사람이라 선생님의 말씀들이 낯설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현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영상에 올리신 바 있는 것으로 안다. 관련해 사태 해결을 위한 천공 선생님의 고견을 여쭙고, 대화하고 싶다”며 “4월 8일 오전 10시 광화문 회의실에서 1대1 공개 만남을 제안한다”고 했다. 2024.04.05
尹대통령 만난 박단 위원장 탄핵 움직임…실현 여부는 '불투명'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발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만 상의했을 뿐 나머지 병원 대표들과 사전 협의 없이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실제 탄핵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 대의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박단 위원장을 탄핵하기 위한 성명서를 공유하고 있다. 탄핵에 동의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구글 폼 형태의 해당 성명서에 전 소속 병원과 이름을 기입하는 방식이다. "최대집 전 회장 졸속 합의 '트라우마' 상기…향후에도 독단 행동 위험성" 이 대의원은 성명서에서 “병원 대표들을 비롯해서 사전에 공지 받지 못한 1만여 명의 사직 전공의들은 대담이 진행되는 내내 사전에 의사 반영이 되지 않고, 비대위에서 독단적으로 행동했다는 것에 대한 분노와 무력감, 불안에 휩싸였고 의사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비판글이 올라왔다”고 했다. 이어 2024.04.05
김선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5번 "의료붕괴 수준의 대형사고…정부·여당과 싸우겠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의사 출신 후보자 릴레이 인터뷰 오는 4월 10일, 향후 4년간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펼쳐나갈 주인공들이 결정된다. 의료계로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의료시스템의 미래를 판가름할 중요한 선거이기도 하다. 메디게이트뉴스가 4·10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의사 출신 후보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①이주영 개혁신당 비례후보 1번 "아이들 살리던 소아응급실 의사, 의료계와 정치도 구한다" ②서명옥 국민의힘 강남갑 후보 "의대증원 2000명은 무리…하루빨리 사태 해결해야" ③김선민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5번 "의대증원 내용∙과정 문제…공공의료 확충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붕괴 수준으로 가고 있는 대형 사고다. 조국혁신당이 정부·여당과 확실하게 싸우겠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는 최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대증원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도 내용과 추진 과정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방안이 보이지 2024.04.05
의대증원 600명 조율설…대통령실·대전협 모두 부인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일각에서 제기된 의대증원 600명 조율설과 관련 대통령실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측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4일 대통령실은 대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의대정원 증원 규모 600명 조율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전협 관계자 역시 “600명 조율은 사실무근”이라며 “의료계 일각에서 600명 얘기가 나왔던 게 와전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다. 대통령실은 면담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박단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향후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4.04.04
우려 진화 나선 대전협 "밀실 합의 없을 것…의대증원 철회 등 요구안 그대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가 대통령과 만남에서 ‘밀실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4일 대전협 대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는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 요구안에서 벗어나는 밀실합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단 비대위원장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것이 알려지며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대전협이 지난 2월 20일 성명서를 통해 요구한 것은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 7가지다. 비대위는 “내부적으로 우려가 많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오늘의 자리는 대통령실에서 직접 전공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자리로 2월 20일에 작성한 성명문의 요구안을 재차 강조해보기 2024.04.04
박단 위원장, 尹대통령과 만나기로 한 이유는?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의대증원 2000명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백지화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 비대위는 윤 대통령과 만남을 전날밤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박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만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의료계에선 이번 결정의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커졌다. 사태 초반부터 정부와의 대화를 포함한 외부 접촉을 극도록 아꼈던 박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대통령과 만남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우선 대통령에게 전공의들의 정확한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대통령이 세부적인 의료계의 요구 사항 등에 대해서 알고 있기 힘든 데다, 참모진을 거칠 경우 진의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직접 대통령과 만나 전공의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박 위원장은 이날 대의원 공지에서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 2024.04.04
[단독] 박단 위원장, 오늘 윤석열 대통령 만난다…총선 전 극적 타결 가능할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이번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테이블에 마주 앉으면서, 의대증원을 둘러싸고 2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극적으로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협 대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금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이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제안한 것에 응하기로 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우려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 총회에서 말씀 2024.04.04
이재명 "政, 의대증원 '2000명' 집착 버려야…총선 후 특위 구성"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에 의대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며 총선 후 정부∙의료계∙국회∙시민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국가의 기본 책무, 민주당이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피해와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와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총선 종료 후 정부, 의료계, 여야, 시민, 환자 등이 참여하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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