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학회, 전공의 '4년제' 회귀 찬성 91%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외과학회가 전공의 수련 3년제 도입 6년 만에 4년제 회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외과학회는 전공의 지원율 저하와 수련체계 개편 필요성 등을 이유로 지난 2019년 전공의 수련기간을 3년으로 단축했다. 한양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는 7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외과 3년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에는 175명의 외과 전문의가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3년제는 4년제에 비해 수련이 양적∙질적 측면에서 저하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4년제 대비 3년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수술 술기 역량 부족(76.9%) ▲종합적인 임상 경험 부족(19.5%) 등이 꼽혔다. 구체적으로 4년제 대비 ▲기본 술기(맹장∙탈장 수술 등) 집도 능력이 부족하다(92.5%) ▲중등도 수술(담낭, 갑상선 등) 집도 능력이 부족하다(95.9%) ▲응급 수술(천공∙복부외상 등) 대응 역량이 부족하다(95. 2025.11.07
한국만 멈춘 '로봇수술' 급여화…"복강경 수가 정상화와 함께 추진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가의 치료비 탓에 환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로봇수술을 급여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수술법들에 비해 정밀성, 적은 합병증, 빠른 환자 회복 등 이점이 충분하다는 것인데, 이에 앞서 복강경 수술 수가 정상화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는 ‘고형암 로봇수술 급여화’와 관련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세션에 참여한 국내 외과 교수들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로봇수술 급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대만, 중국 등 주요 국가는 주요 암 로봇수술에 대해 복강경 수가를 적용하거나 가산 수가를 매기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비급여로 환자들이 1500만~2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비급여 로봇수술, 환자 부담 커 권하기 쉽지 않아…日은 가이드라인서 강력 권고 특히 학회는 일본 사례에 주목했다. 일본 정부는 로봇수술에 대해 2025.11.07
"의사 인력 정책 방향, '양적 확대→배치·유지'로 전환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양적 확대에만 매몰된 의사 인력 정책의 방향성을 기존에 확보된 인력의 유인∙배치∙유지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오영아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4일 대한공공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지금까지의 모든 (의사 인력) 정책은 얼마나 많은 인력을 배출할 것인가에 집중돼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데 실제 확보된 인력이 지역 간 불균형과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그러다 보니 의료인력 총량의 증가는 지역 필수의료 인력 문제 해결이라는 공식의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고 덧붙였다. 그간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의학전문대학원 인력 배출, 지역의사제와 공중보건장학제도 도입, 시니어 의사 활용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모두 양적 확대에만 치중된 대책이었다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향후에는 인력의 배출과 수급 관리에서 벗어나서 이미 확보된 인력을 어떻게 공공보 2025.11.06
셀바스AI, 부산백병원 전체 진료과에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공급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가 인제대 부산백병원 전체 진료과에 인공지능(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바스 메디보이스(SELVAS MediVoice)’를 공급하고,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은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 병원 전면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셀바스AI는 백중앙의료원이 보유한 의료데이터와 의료진 피드백을 기반으로 의료 도메인 특화 음성·언어모델을 고도화해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AI 의료기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셀바스AI의 의료 특화 음성인식 기술을 실제 진료현장에 적용해,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만으로 SOAP(증상·검사결과·진단·치료계획) 및 MIVT(사고현장·환자정보) 등 주요 의무기록 항목을 자동으로 추출·정리하는 것이다. 의료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중요 항목을 자동 추출하고,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셀바스AI는 이미 국 2025.11.05
다원메닥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평가 신청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다원시스의 자회사 다원메닥스가 2026년 3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평가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다원메닥스는 가속기 기술력 기반으로 차세대 암 치료 기술인 ‘중성자치료기(BNCT,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중성자치료는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치료 원리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지닌 재발성암, 뇌종양, 두경부암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2024년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이후 기술적·사업적 보완을 거쳐 재도전을 준비해 왔다. 임상 측면에서는 1상 시험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5대 병원의 임상시험 참여 확대를 통 2025.11.05
에버엑스, 대웅인베스트먼트·네이버에서 40억원 투자 유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버엑스는 대웅인베스트먼트(대웅제약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및 네이버로부터 40억원의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70억 원이다. 에버엑스는 이번 SI 투자를 계기로 대웅제약과 ‘모라 큐어(MORA Cure)’의 국내유통 협력을 추진 중이며,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근골격계 디지털치료기기(DTx)의 상용화 및 의료시장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기관 유통망과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동시에,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온 국내 대표 제약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웅제약은 에버엑스의 모라 큐어 상용화 및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약물 치료와 디지털 치료기기의 병용을 통해 2025.11.05
슈퍼주니어 김희철, 서울아산병원에 1억 원 후원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암환자 치료를 위한 기금 1억 원을 서울아산병원에 최근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김희철은 "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환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결심했다. 지난 20년 동안 슈퍼주니어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후원으로 그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김희철의 후원금을 암환자를 위한 첨단 치료 시스템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5.11.05
'손목닥터9988'로 대사증후군 관리까지…서울시, 내년 25개 자치구서 시범사업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시가 손목닥터9988에 탑재될 ‘대사챌린지’ 앱에 대해 내년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나선다. 추진아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장은 4일 대한공공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손목닥터9988 확장성을 통한 건강관리’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손목닥터9988과 연동한 데 이어 조만간 손목닥터9988 내에 인앱 형태의 ‘대사챌린지’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으며, 대사증후군을 조기발견하고 대상자에게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만성질환으로 이환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추 단장은 “대사증후군 챌린지 앱 개발의 목적은 손목닥터9988과 연계해 사용자가 즐겁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생활습관을 개선해 대사증후군 지표 개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만성질환 감소와 사회적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3개월간 25개 자치구 2025.11.05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 "초고령사회 과도한 공포…공공병원, '노인의학' 역할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내 인구학 분야에선 6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면 나라가 망할 거라는 얘기를 지겹게 되풀이하고 있다. 이럴 때 의사가 제대로 대안을 제시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지금은 의사 집단에서도 ‘노인의학은 필요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은 4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대한공공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고령사회에서 공공의료의 역할은 노인의학을 통한 노쇠 예방∙돌봄 예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괄관은 현재 우리 사회가 65세라는 숫자에만 집착하다 보니 고령화에 대한 지나친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건강한 노년을 가능하게 하는 의료의 ‘예방적’ 역할이 도외시되고 있다는 부분을 짚었다. 사전에 노쇠를 예방하는 개입이 이뤄지면 65세 이상 고령층도도 각종 소비∙생산 활동에 참여가 가능하고, 이는 고령 인구 부양비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현재 국내 의료시스템은 단일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 2025.11.05
"필수의료과, 대학 입시 때 별도 선발"…국가교육위원장 발언 '논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책으로 의대 입시 때부터 필수과를 전공할 학생을 따로 뽑는 방안을 제시한 것과 관련, 의료계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중장기 교육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다. 차 위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사를 많이 배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입학 단계부터 지역∙필수의료 전공을 분리해서 뽑고, 레지던트 기간에 해당 전공에서만 유효한 면허로 근무하게 하면 지역∙필수의료 인력을 필요한 만큼 양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의무가 아니라 전공의 기간에만 의무를 부여하면 된다”며 “레지던트 수료 후 전공을 바꾸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레지던트 단계까지만 의무를 부여해도 해당 분야 정착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차 위원장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 대한 병역 면제,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형사책임 면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차 위원장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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