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한 협진 시범사업에 뿔난 의료계…의협 한특위 "즉각 철회" 주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가 19일 ‘의·한 협진 시범사업’에 대해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6월 16일부터 2027년까지 의·한 협진 활성화를 위한 5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특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한 협진 시범사업은 현재까지 약 10년간 지속되고 있으나, 실제 운영을 보면 한방에서 의과로의 협진 의뢰가 대부분"이라며 "의과에서 한방으로의 의뢰는 극히 드문 수준으로 실질적인 상호 협진 체계가 작동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특위는 "그동안 의료계 내부는 물론 보건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해당 시범사업의 효과성·안전성·비용 효율성 등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해 왔다"며 "그러나 정부는 이를 묵살한 채 협진의 제도화를 전제로 한 시범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제도를 행정 편의적으로 이용해 한방 직역 확대를 정당화하려는 잘못된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2025.06.19
의사 출신 박호균 변호사 "간호법 제정으로 의사-간호사 차이 사라져…간호사 방문진료 확대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오는 21일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의사 출신인 박호균 변호사(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가 "간호법 제정으로 인해 향후 진료에 있어 의사와 간호사간 큰 차이가 없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향후 간호사들의 방문진료·간호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간호법 발의 당시 일각에선 간호법이 최종적으론 간호사의 단독 진료 혹은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은 의사 대신 간호사가 운영하는 너싱홈(nursing home) 제도가 있는데, 간호협회가 이를 벤치마킹해 간호법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박호균 변호사는 19일 오후 '환자 안전과 간호사 보호를 위한 간호법 개정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간호법 제정 후 의료법에 국한됐던 간호사 면허 범위가 이제 독자적으로 떨어져 나왔다. 면허 범위가 확대된 셈"이라며 "현재 간호사 진료지원(PA) 업무와 관련한 시행규칙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간호사들이 할 수 있는 업무범 2025.06.19
간협 신경림 회장 "간호법, 직역 갈등 우려로 입법 취지 못살려…제정 직후 '개정안'낼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간호법 시행을 이틀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19일 "간호법이 입법 취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이익 집단과 타 직역간 갈등 우려로 선언적 가치만 담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간협은 간호법 제정 직후 첫 개정안으로 '간호사 1인이 담당하는 환자 수' 관련 배치기준 법적기준을 명시할 예정이다. 신경림 회장은 이날 오후 '환자 안전과 간호사 보호를 위한 간호법 개정 국회토론회'에서 "오는 21일 드디어 우리 모두의 염원으로 제정된 간호법이 시행된다. 간호법 목적은 뚜렷하다. 국민의 건강 증진과 환자 안전이 첫째 목표이고 둘째는 간호사의 전문성 강화"라며 "이 두 가지 핵심 가치는 법이 더 촘촘하고 실질적이어야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신 회장은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간호법과 시행규칙은 이런 숭고한 입법 취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환자 안전보단 이익 집단과 타 직역간 갈등을 우려한 결과로 간호법은 선 2025.06.19
NMC, 응급외상환자 수술불가로 아주대병원 이송…외상센터 5개월 채용에도 마취과 2명 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올해 초 대규모 마취과 전문의 사직 사태를 맡았던 국립중앙의료원 서울 권역외상센터가 여전히 응급수술 기능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마취과 전문의 부족이다. 19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6월 13일 서울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던 응급 외상환자 A씨는 마취과 전문의가 없어 응급수술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국립중앙의료원이 아닌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긴급하게 이송됐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중증외상 환자에 대한 응급 수술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병원 도착 즉시 응급 수술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서울 권역외상센터는 마취과 전문의가 부족해지면서 올해 초부터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야간·휴일 등 일부 응급수술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적인 수술이 진행되려면 총 9명의 마취과 전문의가 필요하지만 올해 2월까지 6명이 근무하고 있었고 이마저 현재는 마취과 의사가 2명 뿐이다. 2025.06.19
차의과대 2학년 학급회의 저지 당해…"소송 의지" 익명의 개인 VS "신원 미상" 다수 학생들 의견차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간 '선배 소송' 사태가 진화되지 않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예정돼 있던 2학년 학급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16일 '선배 협박으로 인해 수업을 듣지 못했다'는 2학년 학생 14명이 학교와 선배를 상대로 소송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차의전 2학년 학급회의 결과, 학생들은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내부 설문과 비대면 학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학급회의 이후엔 해당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는 성명서 작성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8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학급회의는 최종적으로 열리지 못했다. 내부의 한 학생이 학교 측에 학급회의 사실을 알리고 회의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고발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학교 측은 2, 3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개별 면담을 진행 중이다. 소송을 하겠다는 학생이 특정되지 않으면서 학생들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 2025.06.18
떠오르는 의대생 복귀 골든타임 '6월 말-7월'…학사 유연화 통한 의학교육 정상화 가능할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대생 24~26학번이 내년에 예과 1학년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되는 '트리플링'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6월 말부터 7월'이 트리플링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다수 의대생들이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복귀 명분이 제시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생의 약 43%가 유급·제적되면서 이대론 의학 교육이 파행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3개 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하게 되면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해져 의학교육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한편, 신규 의사 배출에도 차질이 생기게 된다. 이에 의료계, 정계 관계자들은 의학교육 파행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으론 6월 말부터 7월을 꼽고 있다. 현재 각 의대 학사 시스템상 유급·제적 처리 시점은 6월 말이다. 이후 7월부터는 방학 기간인데, 만약 의대생들이 이때 복귀할 수 있다면 7월부터 계절학기 2025.06.18
경상북도의사회, 산불 피해 극복에 적극 협력한 대한의사협회 등 15개 시도의사회에 특별 감사패 전달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 14일 경북 북동부 지역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건강 지원에 적극 협력한 대한의사협회와 전국 15개 시도의사회에 특별 감사패를 전달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산불은 경북 의성군을 시작으로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인접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며 수천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대형 재난이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즉시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해 긴급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했으며,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응급 진료 및 의료 상담을 신속히 실시했다. 특히 의협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시도의사회는 재난 대응 의료인력 파견과 임시 진료소 운영에 적극 동참하고 구호물품 지원 및 성금 모금 등 피해 지역 복구에 힘썼다. 이에 경상북도의사회는 전국 의료계의 연대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경상북도의사회 특별 감사패’를 제작해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경상북도 북동부 지역에서 2025.06.18
연세암병원, 3대 난치 암 생존율 월등…하반기부터 중입자치료 대상 암종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연세암병원이 올해 하반기 중입자치료기 완전가동을 계기로 통합형 암 치료 플랫폼의 비전을 본격화한다. 암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케어시스템을 구축하고, 난치 암 극복을 위한 신약 임상과 중개연구, 다학제 진료, 로봇수술 그리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전방위 암 치료를 고도화한다. 연세암병원 최진섭 병원장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대 난치암의 치료 성적을 밝히며 중입자치료를 포함한 전방위 암 치료 시스템 구축 로드맵을 밝혔다. 연세암병원은 1969년 국내 최초 암 치료 전문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국내 처음으로 선형가속기를 도입하고, 골수이식에 성공하는 등 암 치료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또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기를 도입하고, 2023년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는 등 최신 암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연구 분야에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네이처(Nature) 선정 세계 암 연구 분야 100대 의료기관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진 2025.06.18
새 정부 들어 공공병원 대확산?…김태흠 충남지사 "공주의료원 분원 설치 검토"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16일 "공주의료원 분원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모토로 하는 이재명 정부 들어 공공병원이 대폭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농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응급실 부족이다. 다만 연간 35~40억 원이 소요되는 응급실 운영은 재정상 부담이 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공주의료원 분원 설립 등 제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은 방향성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입장을 조율하며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해 아쉽다"며 "특히 지역에 의료진이 정착하지 않는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농촌 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시에 비해 농천이나 지방은 의사 수가 부족하다. 충남에 의료원이 4개 있지만 사돈에 팔촌까지 서울 메이저 병원으로만 가려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 2025.06.17
[단독] 차의전원 학생들, '선배 소송' 보도 사실무근…오늘 긴급 학급회의 개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17일 오후 5시 '의전원 2학년생이 3학년생을 소송할 예정'이라는 취지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과 후속 대응을 위해 긴급 비대면 학급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학생들은 해당 기사가 '사실무근'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다. 앞서 16일 '선배 협박으로 인해 수업을 듣지 못했다'는 2학년 학생 14명이 학교와 선배를 상대로 소송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학생 비대위에 따르면 차의전 2학년 학급회의 결과,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른 허위로 밝혀졌다. 한 차의전 2학년 학생은 "해당 보도 내용은 사실 무근으로 특정 내부자가 허위사실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 차원에서 정정보도 요청도 이뤄졌다. 학생비대위는 이날 재차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익명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 기한은 이날 오후 3시까지다. 학생비대위는 설문 이후 오후 5시부터 비대면 학급회의도 개최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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