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주장에 해명 나선 이필수 회장 집행부 "의대정원 확대 합의 사실 아냐...오히려 줄어들 수도"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탄핵 여론에 대해 집행부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의협 집행부 활동을 의도적으로 흠집내기 위해 일부러 왜곡된 사실이 퍼지게 될 경우 오히려 회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대한의사협회는 26일 오후 의협회관 4층 회의실에서 '의료현안에 대한 의협 입장 공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이필수 회장은 집행부가 긴급한 의료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고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칭찬은커녕 오히려 비난과 왜곡만 커지고 있는 현실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계 리더라면 특정 목적을 가지고 흑색선전만 일삼기 보단 대안이 있는 건강한 비판을 해달라는 요청도 제기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 그러나 정보가 왜곡되고 잘못 알려진 사실이 너무 많다"며 "잘못된 사실로 인해 칭찬을 받아야 할 집행부가 오히려 비난을 2023.06.26
경찰 수사 받은 응급의학과 전공의의 한탄 "보호자 고발도 없는데 인지수사 대상...응급환자 보기가 겁난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수사를 받으며 심적으로 많이 괴로웠어요. 이제 응급환자 진료하기가 무서워요."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3년차 A씨는 오늘도 밤낮으로 병원 응급실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어떻게 환자들을 봐야 할지 걱정이다. 다친 환자들을 병원의 가장 최전방에서 진료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보람으로 지금까지 힘든 전공의 생활을 버텨왔지만, 이젠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 A씨는 최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구조대에 의해 실려 온 응급환자를 진료하지 않고 이른바 '진료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구북부경찰서는 A씨가 초기대처에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가 환자를 초진하긴 했지만 CT 등 보다 명확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전원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억울하다. 자신은 분명 배운 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은데, 사회는 자신을 '진료를 귀찮아 하는 돌팔이 의사'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처음 내원했 2023.06.26
복지부 "한의사 일차의료 역할 확대 정책 추진위해 노력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가 한의계의 일차의료 역할 확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의협 회관을 방문해 한의계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는 한의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의협은 이날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한의 참여 확대 등을 복지부 측에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한의 건보 보장성 강화를 위해선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과 한방 기술료·처치료 인정범위 개선 등이 건의됐다. 또한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한의 참여 확대를 위해서도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참여와 한의약 난임치료지원사업 제도화 등이 건의됐다. 이날 조규홍 장관은 "한의약의 일차의료 역할 확대를 위해선 정부와 한의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의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한의약 정책을 마 2023.06.23
의협, 회식자리서 전공의 폭행혐의 교수에 중앙윤리위 회부 결정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회식 자리에서 전공의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대학병원 교수 사건과 관련해 22일 상임이사회 서면결의를 진행하고 해당 사건을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지난해 9월 부서 회식 도중 피해 전공의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쳐 특수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교수는 직무 정지 6개월에 병원 진료를 금지하는 겸직 해제 징계를 받았다가 최근 다시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협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한 처우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사건과 같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또 “일부 회원의 불법적, 비윤리적 행위로 인해 절대다수의 선량한 회원의 품위가 함께 훼손됐다. 이로 인해 의사 면허권에 대한 왜곡된 사회 인식이 조장돼, 결과적으로 부당한 입법 압력이 2023.06.23
경찰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사 다음주쯤 결론…전례없는 사건에 신중"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3년차 A씨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가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북구경찰서는 대구시에서 17세 외상환자가 2시간 가량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한 일명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16일부터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응급실 뺑뺑이'에 전공의가 희생양?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 '환자 수용거부' 혐의로 경찰조사]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북구경찰서 형사과 관계자는 22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 혐의는 '응급의료 수용 거부'다. 비슷한 (전공의 처벌) 전례가 없다 보니 수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당장 결론이 나진 않을 것 같다"며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엔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씨가 진술 과정에서 대구파티마병원이 정신건강의학과 입원병동을 운영하지 않는 점, 초진을 완료한 점 등을 주 2023.06.23
복지부 조규홍 장관 "의대정원 확대, 의료계와 공감대 이룬 상태…2025년까지 반영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의료계와 공감대를 이룬 상태"라며 의대정원 확대를 2025년도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대한의사협회는 공식적으로 복지부와 의대정원 확대를 합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라 논란이 예상된다. 조규홍 장관은 22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대정원 확대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이종성 의원은 "의대정원 확대 논의가 답보상태라고 한다. 복지부가 좀 더 주도적으로 끌고 가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답보상태가 아니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고 의료계와도 어느정도 공감대를 이룬 상태"라고 답했다. 재차 이 의원은 "의대정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치가 있느냐"고 질의했고 조 장관은 "구체적인 규모는 수요자 측 의견도 듣고 각 의과대학들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고려해 수용 가능한 2023.06.22
의협, 복지부 임상전담간호사 제도개선협의체 보이콧 선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의 임상전담간호사 제도 개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임상전담간호사 제도개선협의체 보이콧도 선언한 상태다. 최근 복지부는 ‘제2차 간호인력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임상전담간호사 개선방안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병원의 인력구조, 업무범위 등 임상전담간호사 관련 사항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의협 측에 위원 추천을 요청한 상태다. 이에 의협은 22일 성명을 통해 "의료법상 별도의 면허범위가 정의되지 않고 있는 임상전담간호사 제도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는 복지부 임상전담간호사 제도 개선 협의체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임상전담간호사는 의료법상 별도의 면허범위가 정의되지 않고 있는 진료보조인력(PA)으로 분류된다. 즉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 영역은 허용될 수 없으며 의사의 지시와 감독 하에 임상전담간호사가 진료보조인력의 면허범위 내에서 기본적인 수준의 진료보조행위만 2023.06.22
아이 보는 의사들이 연이어 소청과 폐과 선언·'노키즈 학술대회' 연 까닭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최근 진행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소청과 폐과 선언' 후폭풍은 거셌다. 언론은 연일 소청과 현실과 어려움을 집중 보도했고 대중들은 어렴풋이 알던 기피과의 현실을 눈 앞에 직접 마주하게 됐다. 더 나아가 소청과의사회는 '노키즈존(No Kids Zone) 학술대회'까지 직접 개최했다. 돈 안 되는 소청과 진료를 접고 피부·미용·성인진료로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학술대회는 700명이 넘는 소청과 전문의들이 참석하며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소청과를 탈출하자는 소청과의사들의 아이러니한 일들이 반복되자, 대통령도 움직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소청과 살리기가 가장 중요한 급선무"라고 직접 언급했고 정부의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소청과 살리기 테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폐과선언에 앞장섰던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을 위원으로 추천했다. '폐과'라는 자극적인 단어 때문에 학회 등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위험성을 제대로 각인시킬 수 2023.06.22
의대인력 확대 아닌 필수의료 특례법·지역필수의료 분야에 적정 보상이 더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모여 의대증원 확대 아닌 필수의료 특례법과 지역필수의료 분야 적정 보상 등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의대정원 문제에 대해 올바른 정책방향이 무엇인지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자 의학교육계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붕괴 위기에 처해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강화 방안으로, 정부가 제안하고 있는 의사인력 확충 논의에 대한 대응 방안과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한 의학교육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의학교육계 단체장들은 필수·지역의료 인력 부족의 문제는 필수·지역의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이므로, 의대정원 확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금 당장의 필수의료 확충 및 지역 간 의료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수 2023.06.22
'응급실 뺑뺑이'에 전공의가 희생양? 대구파티마병원 전공의 '환자 수용거부' 혐의로 경찰조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구시에서 17세 외상환자가 2시간 가량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한 일명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과 관련해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피의자로 전환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3년차 A씨를 지난달 16일 피의자로 전환해 현재까지 수차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4일 해당 환자를 수용 거부한 응급의료기관(대구파티마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대해 응급의료법에 따라 시정명령 및 보조금 지급 중단,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복지부는 각 병원에 대한 행정처분에 더해 대구광역시에 지역 응급의료 자원조사에 기반한 이송지침을 마련하고, 응급의료체계 관련 협의체(지자체·소방·의료기관)를 구성해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정부의 응급의료기관 행정처분 이후에도 의료진에 대한 처벌도 지속되고 있는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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